[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09% 득표로 압승했다.
지난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치러진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 포함해 이날까지 진행된 경선 누적 투표 결과, 이재명 지사가 전체 55만5988표 중 28만5852표(51.41%)를 얻었다. 2위 이 낙연 전 대표의 누적 득표수는 17만2790표(31.08%)로 두 후보간 격차는 11만3000표다.
3위는 추미애 후보(6만3122표·11.35%)가 차지했다. 이어 정세균 후보 (2만3731표·4.27%), 박용진 후보(6963표·1.25%), 김두관 후보(3526표·0.63%) 순이었다.
이 지사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많이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의 득표율이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처음으로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희망을 얻게 됐다.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측은 대의원·권리당원이 20만명에 이르는 호남 경선(25~26일)에서 압승해 역전하겠다는 목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차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당원과 일반인들은 민주당은 물론 후보들도 경선 흥행을 위해 총력전으로 선거인단 확보에 나선 상황이었으므로 여기서 이 후보의 과반 획득을 저지하지 못한 이낙연 측의 호남 반전 기대는 이재명 대세론 기대를 꺾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현재 이재명 측은 대의원·권리당원이 20만 명에 이르는 호남 경선(25~26일)에서 본선 직행을 결정짓겠다는 이재명 측의 계산이다. 그러나 실제 호남에서의 굳히기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확실한 경기도의 권리당원이 호남권 권리당원 숫자를 능가하고 있으므로 이재명의 1차경선 과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