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포문학박람회, 10월 7일 개최 세계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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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목포문학박람회, 10월 7일 개최 세계가 주목한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0.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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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가 107일 열린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심 끝에 개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전국의 행사가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되고 상황에서 목포시가 축제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축제와 행사의 방식과 어떻게 분리돼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실험적 효과도 있어 전국적 세계적으로 박람회 진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포시는 체험적 축제에서 전시형 축제로 탈바꿈, 코로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축제 본연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여세를 몰아 올 초 문화체육부 평가에서 예비문화도시에 머물렀던 것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는 초석을 삼겠다는 전략도 돋보인다. 여기에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추렸던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 줘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시는 행사장 주변의 체험 행사를 최소화했다. 목포 근대문학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전시회 중심으로 박람회를 구성했다.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에서 전시, 행사, 공연 등 10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항구도시 목포의 특성을 살려 배를 형상화한 ‘2021목포문학호를 제작했다. 여기에서 관람객들은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조희관, 차재석, 최하림, 황현산, 김지하 등 한국 근대문학의 기둥들과 1897년 개항부터 이어져온 목포문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생소하다. 또한 코로나19와 싸워야 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유인책과 예전에 없던 홍보시스템이 필요하다. 그 만큼 실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전은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의미한다. 시는 이번 문학박람회 개최를 문화도시의 목포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체험형에서 전시형으로의 변화, 원도심 진출 등의 성공을 위한 치열한 사전준비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실험적 시도를 통한 새로운 변화라 해도 목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외면할 순 없다. 문학이란 인간의 정신적 산물로 문학인의 철학 등 인문학적 사조와 역사적 평가를 외면할 수 없다. 관광객들의 체험과 볼거리만 제공하는 단순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목포 근대문학에서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명제를 찾는 첫 행사가 되길 바란다. , 움추렸던 시민의 마음을 결집하는 위드 코로나로 성공적으로 극복한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성공적 개최를 아마도 목포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은 바랄 것이다. 나아가 전 세계적 이목이 목포문학박람회를 주목할 것이다. 결코 만만찮은 시도이지만 반드시 성공하길 기원한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지정 등으로 관광도시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목포시가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목포 골목상권에도 훈기를 불기를 바란다. 전국 최초로 문학을 주제로 개최하는 목포문학박람회가 성공해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열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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