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최재환 시인] 코로나 대전大戰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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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최재환 시인] 코로나 대전大戰 · 3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0.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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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이 전쟁은 언제나 끝이 날까

길수록 피차 득보다 실이 많은 법,

사회적 거리두기로 버티지만

믿기는 처방은 아닌 모양이다.

 

감옥살이가 이런 것일까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모든 질서가 범벅이 되어버린

지구촌의 삶의 룰,

안전수칙 격상으로 일전불사를 벼르지만

등 돌린 민심을 잡기는 쉽지 않은 모양,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나라마다 최첨단 무기로

날카로운 칼끝을 겨누어도

전파력 높은 델타변이를 앞세워

알파, 베타 감마, 뮤변이로 맞서는 바이러스 군.

 

조급하게 전리품을 챙기고

논공행상처럼 몇 푼 쥐어 달래보지만

전세戰勢는 하루아침 숫자놀이를 비웃 듯

속수무책이다.

 

80% 백신으로 무장하면

부스터 샷으로 작전을 바꾼다고?

전세는 낙관할 상황이 아닌 듯싶은데

서둘러 위드 코로나?

일방적 휴전 선언일까, 무조건 백기 투항일까.

 

탈레반의 폭력 앞에

맥 없이 무너져버린 아프칸처럼

등 뒤에 숨어 게릴라전이나 벌이자는 속셈일까

싸움에도 정도는 있는 법

모두들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쳐보지만

승리의 깃발은 누구 편도 아니다..

 

.<2021. 9. 13>

 

최재환 시인 약력

. 서라벌예대 문창과 졸

. ‘76.중앙일보신춘문예(동시)당선, ’77월간시문학추천완료

. 목포문협 회장 / 한국현대시읺렵회 부회장 역임

. 한국현대시인상/한정동아동문학상/전남도문화상(문학부문) 수상

. 시집표구속의 얼굴』『이승기행』『심연에 뜨는 달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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