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목포문학박람회 성료...책속에 목포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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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목포문학박람회 성료...책속에 목포 빠지다
  • 김영준
  • 승인 2021.10.1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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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작가・유명 책방 목포문학박람회 찾아
소설가 은희경, 작가 전이수, 뮤지션 하림 등 참가
북마켓, 연극, 퓨전국악, 가곡연주, 창작무용 선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2021 목포문학박람회에서 책 속에 빠졌다.

박람회 프로그램 중 갓바위문화타운 목포문학관 일원 주행사장에 설치될 출판관은 국내 주요 출판사의 기획전과 어린이출판사 2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현장 라이브 스튜디오와 함께 출판 마케팅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물로 관람객에게 흥미를 제공했다.

라이브 스튜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커머스와 라이브토크쇼를 진행했다. 전라도 출신 여성 소설가인 은희경공선옥정지아, ‘이수의 일기작가 전이수, 유명 뮤지션 하림, 장편역사 만화를 주로 그리는 작가주의 만화가 박건웅, 위로에세이 작가 장아영, ‘불편한 편의점의 소설가 김호연, 북마케터 박대리 등이 네티즌과 소통하는 가운데 정호승 시인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목포문학상 시상식 (왼쪽 김종식 목포시장, 가운데 장편소설 수상자 이숙종씨)

라이브 스튜디오 옆에는 출판마케팅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도서 구매를 유도하는 중요한 창구인 책표지(북커버)를 소설, 에세이, 인문학, 경제경영 등 장르별로 전시했다.

열린책들, 김영사, 문학동네, 민음사, 다산북스, 난다, 21세기북스, 웅진주니어, 주니어김영사, 사계절 등 국내 유명 출판사의 북커버가 전시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출판마케팅을 개괄할 수 있다.

북커버는 관람에서 머물지 않고 만들어보는 나만의 북커버 에디터 체험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제공되는 키워드로 시를 창작하고 디지털 시집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목포문학관 일원 주행사장에 설치될 출판관 앞으로 전국의 유명 책방이 참여하는 독립서점관이 자리했다.

제주의 이동하는 책방 북다마스와 부산의 자연과학 전문 책방동주 등 전국 22개 독립서점이 참여해 북마켓을 열고 각 책방지기들이 큐레이터한 책들과 독립출판물, 굿즈 등을 판매하며 방문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또한 독립서점에 관한 창업 컨설팅과 작은 책방 운영 이야기, 작가와의 북콘서트, 독립출판 제작에 관한 북토크도 진행됐다.

책 속의 문학이 세상 밖으로

"책 속의 문학이 공연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목포문학관과 평화광장, 원도심 등에서 열리는 '2021 목포문학박람회'에서 문학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목포문학관에 설치되는 야외무대에서는 옴니버스 연극, 퓨전국악, 가곡연주, 매직쇼, 창작무용 등 다양한 문학공연이 진행됐다.

목포 출신으로 한국 최초 여성 장편소설가인 박화성 작가의 단편소설을 극화한 옴니버스 연극 '꽃재이야기'를 필두로 한국 대표 극작가인 차범석의 '옥단어'를 각색한 '옥단어 놀자아', 삼학도와 갓바위에 얽힌 전설을 총체극으로 표현한 '목포 전설뎐'이 무대 위에 올랐다.

또 우리 고유의 음악과 현대 음악을 합친 '코로나 역병은 조선사운드로~!', '원더풀 목포~!!' 퓨전 국악공연과 다양한 문화의 존중을 말하는 인형극 '사랑에 빠진 개구리', 한국 시인들의 시가 우리나라 가곡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소개하며 노래하는 '시와 우리 가곡의 이해와 감상', 시 낭송과 해설이 있는 예술가곡 연주 '문학에 스며든 음악, 예술가곡으로 만나다'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도 마련됐다.

이 밖에 책을 소재로 한 마술공연 '아트북 매직쇼', 시와 한국 무용의 결합을 표현한 창작무용 공연 '가을...춤 그리는 향' 등도 선보였다.

목포문학관 일원에서도 다양한 공연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문학의 인물을 조각품으로 만나보는 '책에서 걸어 나온 석고마임' 퍼포먼스, 전래동화인 '해님과 달님'을 각색해 창작한 참여형 놀이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면서 "책 속 문학작품을 보고, 듣고, 즐기는 신선한 문화예술콘텐츠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을 주제로 전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 목포 전역에서 전시, 행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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