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 국내 최초 ‘섬 생활사 박물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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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도에 국내 최초 ‘섬 생활사 박물관’ 건립
  • 류용철
  • 승인 2021.10.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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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생활사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목포시민신문] 신안군이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국 섬 생활사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25개 섬을 보유한 지자체로써 섬의 가치를 알리고 섬 문화의 다양성 홍보와 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와 전승을 위한 국내 최초로 섬 생활사를 주제로 한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2009년 폐교된 자은 두봉초등학교를 매입해 부지를 확보했고, 2011년부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섬 문화자료 조사와 수집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흑산·홍도·가거도 등 신안군 섬 생활사 자료뿐만 아니라 진도·완도·통영·옹진 등 전국 섬 지역 생활사 자료를 조사해 왔으며 조사내용을 정리하여 7권의 책도 발간했다.

그동안 수집된 자료는 신안군을 비롯해 주요 섬 지역 생활 도구 1254, 우이도 문채옥 일가 생활문서 511, 신안군 생활상 사진 자료 1767점 등 총 4860점에 이른다.

수집된 생활 도구는 섬의 자연·생활환경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며 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섬사람들의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섬 생활 도구이지만 어업이 아닌 농업과 관련된 수집품의 비중이 높은데, 이는 물과 토지가 부족했던 섬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독창적인 도구로 학술 가치도 매우 높다.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신안군은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오는 2023년부터 150억원을 들여 한국 섬 생활사박물관건립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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