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밭 하늘 담은 도초의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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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밭 하늘 담은 도초의 아침풍경
  • 김영준
  • 승인 2021.10.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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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도 도락마을 제방에서 내려다본 도락염전의 아침풍경.

[목포시민신문] 신안 도초도 도락염전이 하늘을 담았다. 마지막 소금꽃이 진 소금밭에 아침이 온다.

소금꽃이 맺히면 봄이 오고 소금꽃이 지면 겨울이 온다. 소금밭에 메인 노동은 사계절 쉬지 않는다. 겨울이면 염전을 싹 다 뒤엎어 바닷물을 새로 댄다. 소금밭을 일구는 것이다.

바닷물을 염전에 가둔 뒤, 결정지에서 소금이 되기까지는 대략 20일이 걸린다. 염부는 이 과정을 소금이 온다고 부른다. 첫 소금을 거두는 건 매년 415일께다. 소금 농사는 대개 10월까지 이어진다. 창고에서 2~3년가량 간수를 뺀 소금이 전국으로 팔려가 김치가 되고 젓갈이 된다.

영화 자산어보가 인기를 끌면서 주요 촬영지인 도초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 섬은 수국의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70년 이상이 된 팽나무 명품 숲길이 조성돼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도초도 팽나무 10리길 '환상의 정원'은 전국 각지의 수령 60~100년된 팽나무 716그루를 기증받아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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