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학교발 코로나19 감염 급증… 5차 확산 어떻게든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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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학교발 코로나19 감염 급증… 5차 확산 어떻게든 막아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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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지역 코로나19 감염병 유달중학교발 확산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올 상반기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추세도 늘고 있어 보건방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내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겨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발 확진자 확산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걱정이 앞서고 있다.

최근 17일 광주·전남에서는 각각 34명과 40명 등 모두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70(광주 34, 전남 36)에 이어 이틀 연속 70명대 확진작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 126124(광주 112, 전남 12) 이후 10개월 만에 역대 2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 수치다. 이틀 연속 70명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전교생 전면 등교를 앞두고 있는 일선 초··고생이 확진자 34명 가운데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여수 15, 목포 11, 나주 5명 등 전체 22개 시·군의 절반에 가까운 1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학교발 연쇄 감염과 천안 고교운동부 관련 n차 감염 등이 주된 감염 경로다. 나주 소재 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고, 가족이나 지인·직장 동료 등 지역 내 감염도 끊임없다. ·중학생 확진자만도 여수 10, 목포 2, 나주 2명 등 총 14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장담을 하기 어렵다. 10월 발생 건수를 6월과 비교하면 4개월 새 200배가 넘은 수준이니 가히 폭발적이라 할 것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기조에 따라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다소나마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대규모 지역 축제도 다시 열려 오랜만에 일상으로 되돌아간 듯한 착시를 유발하는 시점에 돌파 감염의 빈도가 이렇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유달중학교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목포시는 2주동안 실시했던 목포해상W쇼를 멈췄다. 관광객 유인을 위해 실시했던 행사가 멈춘 것이다. 시는 10월초 목포문학박람회와 문화재야행 행사를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멈춘 틈을 타 성공리에 개최했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접종 완료자 중 추가 접종(부스터 샷) 인원이 15일 현재 1039313명으로 늘었다고 하지만 극히 적은 수다.

부분적이나마 회복된 일상이 11월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 당국이 부스터 샷 간격을 다소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여러 상황들을 고려할 때 당장 이뤄질 것은 아니다. 결국 개인과 사회가 스스로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사실, 일상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것을 큰 믿음 삼아 개인 방역에 소홀한 사례를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목포에서 확산 요인으로 지목된 유달중학교 가족이 서울 가족모임을 다녀온 후 발생한 것을 보면 개인 방역 태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단위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이 늘어난 다중 이용 업소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느슨한 방역 태세가 흔히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경계의 수위를 다시 끌어올려 5차 대유행 사태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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