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서장 지낸 강성희 시인 ‘열린시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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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서장 지낸 강성희 시인 ‘열린시학상’
  • 류용철
  • 승인 2021.1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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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구 등대’ 선정… 뱃사람 애환·꿈 형상화
강성희 시인

[목포시민신문] 목포해양경찰서장을 지낸 강성희 시인이 열린시학상을 수상해 화제다.

열린시학회는 지난 252021열린시학상에 강성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열린시학상은 한해 동안 각 언론매체나 문학단체, 저서 등을 총망라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에는 강성희 시인이 가람시학에 원고를 제출한 목포구(木浦口) 등대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해남 화원의 월래 해안에 있다. 목포항을 드나드는 선박은 모두 이곳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이 수로는 물살이 거세 뱃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항로로 꼽히는 화원반도와 목포의 달리도 사이를 비추기 위해 만들어졌다.

등대는 멀리서 보면 읽다가 잠시 접어놓은 시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날개 접은 솟대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인은 목포구 등대를 통해 빈 어망을 파도에 묻고 살아가는 바닷가 사람들의 애환과 꿈을 형상화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에서도 한 가닥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홀로 선 목포구 등대가 노을에 심지를 대는 모습에 따스한 꿈과 희망을 담았다. 한 줄기 불빛을 꺼내 깜깜한 생을 밝혀주는 모습을 그린 시다.

강 시인은 2008년 현대시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던 중 2012년 시조시학 회원의 권유로 현대시조에 관심을 두고 시조시학에도 등단해 현재까지 현대시조 문학을 하고 있다.

열린시학상 시상식은 오는 1210일 진도군 임회면 한국 시에그린 서화박물관에서 전국 각 문학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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