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코로나 일상 제한…고통스럽지만 함께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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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코로나 일상 제한…고통스럽지만 함께 극복해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2.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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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지난 달 1일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 지 48일 만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다. 18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줄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도 오후 9시로 제한되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이 멈췄다.

일상 회복 이후 전남에도 최근 연일 50~60여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1924시 기준 신규확진자 56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5481, 입원·재택 치료 환자 760, 누적 사망자 32명으로 코로나 주요 수치가 매일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7일에는 함평군에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었던 전남도에서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회복과 함께 목포문학박람회, 해상불꽃쇼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일상회복 기대감을 한층 높였던 목포시에도 감염병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코로나19 안전지대로 평가를 받았던 터라 시 보건당국이 더욱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이 악화하면 이달 확진자가 1만명씩, 내년 1월에는 최대 2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일반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의료 대란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의료인들은 경고한다.

특별방역기간 종료일이 내년 12일까지라지만 그 기간 내 이런 급격한 확산세가 진정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확산세로 미뤄본다면 일상 회복에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맞을 성싶다. 위드 코로나 이후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등 신종 변이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었고, 이로 인해 정부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제한하는 고뇌의 결정을 하기까지 이른 점은 이해한다.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거리두기만을 강요할 수 없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피해가 예상되지만 특히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생존을 위협할 수준까지 도달했다. 실제 지난 주말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던 목포 시내 주요 상가나 식당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일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주말 첫날 시내 곳곳 식당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할 처지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까지 몰렸다. 사실상 전면 봉쇄 수준의 엄격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이 있다는 걸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3차 접종도 외면할 수 없다. 다행히 앞으로 대세가 될 오미크론은 부스터샷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이 따르지만 강력한 거리두기와 부스터샷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게 의학계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부의 애매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도 더 확실하게 치밀하게 보완해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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