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시 등 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설 명절 연휴 기간(1.29∼2.2)에도 확산세를 이어갔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닷새간 도내 1천573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도내 하루 발생 확진자 수를 날짜별로 보면 지난달 29일 320명에서 30일에는 293명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31일 411명, 1일 464명으로 늘어났고, 이날 오후 1시 현재 85명이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병원, 학교 등의 확산세가 여전하고 설 이동인구가 많아지면서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많이 늘고 있다.
이미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전남은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특히 여수·순천 등 동부권 도시 지역과 목포 등 서남부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명이 확진됐다.
연휴 동안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곳은 여수시(311명), 목포시(279명), 순천시(226명), 무안군(125명), 나주시(102명)다.
이 밖에 광양 62명, 영암 60명, 화순 48명, 보성 44명, 담양 43명, 진도 42명, 해남 35명, 강진 31명, 장성 29명, 영광 24명, 장흥 15명, 곡성·함평 각 13명, 완도 12명, 신안 6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연휴 전 도내에 확산했던 오미크론 변이가 설 이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더욱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휴 전에는 목포·무안·영암 등 서남부권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됐으나, 연휴를 지나면서 여수·순천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동부권의 확산세가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5일간 광주시는 2천731명로 집계됐다. 광주 하루 역대 최다인 전날 확진자 중 타지역 확진자 접촉 29명, 기존 확진자 접촉 357명, 조사 중 210명 등으로 명절 연휴 이동·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