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마을 ‘재난지원금 120만원’ 지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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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마을 ‘재난지원금 120만원’ 지급 ‘화제’
  • 김영준
  • 승인 2022.02.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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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운남 신월마을 70년 모은 마을기금 활용
2017년 11월에 열린 운남면 신월마을 창조적 마을만들기 준공식 및 마을축제 개최 사진.

[목포시민신문] 무안의 한 어촌 마을에서 최근 마을자금 일부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통 크게 지급해 화제다.

무안군 운남면 신월마을회(이장 김상호)는 과거 실뱀장어, 갯지렁이, 감태 등 어촌회 사업 수입금 모금을 시작으로 지역 향우회와 애경사 주민 기부 등 약 70년 동안 십시일반 거금의 마을자금을 모아왔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최근 마을 총회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에게 한 가구당 120만원씩 자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43가구 통장에 입금했다. 또 거주기간 10년이 되지 않아 지원금을 받지 못한 13가구엔 10만원의 위로금도 지급했다.

아울러 김상호(67) 이장은 사비를 들여 떡국떡 2kg을 마을전체 56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월마을이 고향으로 귀농 6년차인 김 이장은 이장직을 4년째 맡고 있다.

김상호 신월마을 이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마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을의 한 주민은 최근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농가소득이 크게 저하했는데, 훈훈한 정을 나누는 마을회의 통 큰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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