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이에 주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전략적 대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혁신 흐름을 대표하는 디지털로의 전환은 선도기업이나 산업에 있어 사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에게 있어서는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반면, 중소기업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효용성은 크게 미흡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중소기업의 성장에 있어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중소기업은 위기상황에서 대응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보편적 내용성과 중소기업의 현실 여건 간 차이을 줄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용성 및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때 중소기업 존립 형태의 다양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대 편익,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인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 등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과 전략을 기반으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자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정책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디지털 전환의 개념은 디지털 기반으로 고객 경험, 생산 및 서비스 방식, 운영ㆍ관리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변화시키는 경영행위 또는 전략을 의미하며, 그 내용은 산업의 실제 현장에서 생산 및 서비스 투입 요소와 비용구조의 변화로 나타나며, 궁극적으로는 수요구조와 공급구조의 변화로 귀결되어 산업 및 기업 단위의 비교우위와 부가가치구조로 구현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 현실적인 핵심 이슈는 기업 운영의 비용요인 최소화 및 수익 증대의 극대화 여부와 정도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서 디지털 전환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과 결과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 측면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구분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 기업 경영의 현실에서는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회요인이 비용요인보다 작으면 현실에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으며, 수익성 증대효과가 위협요인보다 크다면 위협요인에 대한 부담은 그만큼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의 채용 및 활용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조직의 총체적 전환으로 진화하고 가치창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디지털 전환에서 있어서 진정한 혁신(Game Changing Innovation)의 조건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고, 경제적 의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 혁신의 실체적 특성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의 다양한 기회요인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기업만 최종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본 디지털 전환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새로운 디지털 도구, 서비스의 실행은 종래의 혁신, 글로벌화, 성장에서 장벽으로 작용했던 기업규모 이슈의 극복 가능성 등 많은 잠재적 편익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의 결합은 기업의 동조성, 시제품 설계, 경영자의 의사결정 및 자동화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은 기업 내부의 운용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상품 차별화 및 시장 분할 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통해 다양한 수요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하고, 기업규모 제약의 극복 가능성 증대시키며, 거래비용 절감 및 비용요인 감소, 글로벌 시장과 금융, 기술, 인력 등 전략적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기와 같은 장점에 대한 기회요인도 존재하지만, 디지털화 추이에서 중소기업은 거의 모든 디지털 기술 영역에서 기술적 적용이 지체되고 있는 점이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업별에서도 지식 집약적 부문이 디지털 전환의 적용기술과 영역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추진 상황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다른 산업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많은 조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기업은 경영자원 및 경영역량 측면에서는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위하며, 시스템의 낮은 상호 운용성, 데이터 문화 및 인식 미흡, 내부적 숙련 격차, 전환에 필요한 높은 매몰비용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 부족, 새로운 디지털 활동에 대한 책임성 미흡 등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인지하여 또 다른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경영전략 세워 불확실한 미래경영에 대비해야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