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금호수중개발 박승도 대표
상태바
유) 금호수중개발 박승도 대표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4.16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 대 역사 주춧돌 쌓기 20년

▲ 압해~무안간 연육교 REC작업에 참여한 (유)(금호수중개발 직원들과 해상 크레인의 모습
목포유일 해상크레인보유 해상공사 전담
안전이 최우선 - 튼튼한 교량 교각 건설
버는 만큼 나눈다는 원칙 노사문제 제로

[목포 시민신문 = 정경희 기자]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해상대교를 잇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이 해상교량공사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교량의 튼튼함이 다리의 견고함을 뜻하기에 경험과 노하우를 최고로 여긴다. 또 우수한 수중 잠수부들이 한 몫을 차지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유)금호수중개발(대표 박승도)은 목포 유일의 대형 해상크레인을 보유하고 각종 교량은 물론 해상 침몰선 인양, 선박 접안장 설치, 블럭 작업 등 바다를 알고 바다를 읽으며 바다와 더불어 일하는 기업이다.

금호수중개발은 1990년 한라수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8년 (유)금호수중개발을 설립하기 까지 서울7호선 지하철 우물통 교량공사, 영산강 산업철도 우물통 교량공사, 목포 해양대학교 암벽 8차공사 블럭 거치, 여수산단 광양간 연육교공사 물항장 축조공 참여, 목포시 여객터미널 철부선 부두 공사 블록 거치, 고하 죽교간 연육교공사 중 기초준설공사, (주)한진 침몰어선 102기룡호 실종자 수색작업, (주)언딘 중국 지에스만 케노스 아테나(KENOS ATHENA)좌초선박 인양 및 운송공사 등 해상공사는 물론 인양 작업까지 해상 활동의 전반을 이끌어 오고 있다.

▲ (유)금호수중개발 박승도 대표
15명의 사원들과 함께 바다를 누비는 박승도 대표의 사업방식 또한 남다르다. 작년 사원들의 가족을 모두 초청해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유대가 깊다. 노사문제 제로를 지향하는 박승도 대표의 노하우는 하나다. 버는 만큼 나누는 것!!

사원들의 어려움과 수고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박대표는 "나도 잠수부로 일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을 바다에서 했기 때문에 사원들과 함께 배위에 있는 시간들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사고 없이 한 공사를 마무리 하면 그것만큼 기쁘고 뿌듯한 일이 없다.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함께 해 준 사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한다.

96년 청담 교량 공사를 잠수부로 참여해 교각을 세웠다는 박대표는 교량 공사 중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것을 직접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신의 회사를 통해 세워지는 교량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대표는 수요가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지지 않는 해상크레인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에는 많아야 100여대 남짓한 해상크레인을 자체 수요할 기업은 우리나라에 없다. 해양공사를 많이 하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자재 또한 바다에 맞게 만들어 낸다"며, "일본의 기술을 도입한 이유는 한가지다. 좀 더 튼튼한 공사를 하기 위해서다"고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왔다는 나 용(42)씨는 "대표님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오고 있지만 큰 욕심이 없는 분 같다. 직원들이 편하고 조그만 일이라도 서로 오래볼 수 있는 사이이길 바라는 분이다. 밥 3끼 먹고 지내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욕심내지 않으신다. 바다 위에서 작업을 하는 직원들과 함께 배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눈치를 볼 수도 있는 어려운 사이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서로 편한 사이 그것이 대표님과 직원들의 사이다"고 박대표의 소박함을 전했다.

싸움과 어려움은 바다위에 버리고, 이해하고 나누는 것으로 어려움을 이기며 성장하고 있는 금호수중개발 대표와 사원들은 바다를 건설하며, 바다를 기반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목포의 성공기업이다.

정경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