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달아오른다… 출마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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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달아오른다… 출마선언 잇따라
  • 김영준
  • 승인 2022.03.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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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덕 전 도의원, 무안군수 출마선언… 민주당 경선 '가열'
목포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월 26~27일 무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안군수 선호도 조사.

[목포시민신문] 정영덕 전 도의원이 오는 61일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 출마를 선언하는 등 무안군수 민주당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영덕 전 도의원은 지난 14일 무안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경선에서 1위에 오르고도 성범죄 의혹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던 그가 복당과 동시에 재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무안군수 선거가 더욱 치열해졌다.

정 전 도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하고 공명정대하게 군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가로서 강한 책임감으로 무안발전을 이끌겠다""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군민을 섬기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안반도 통합과 무안국제공항의 국제물류유통허브공항으로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남도의원 재선 출신인 그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결과 1위에 올랐다.

정영덕 전 전남도의원이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 무안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후보 확정 뒤 일부 언론을 통해 선거캠프 관계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앙당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이 취소됐다.

당 공천은 경선 2위인 김산 후보에게 돌아갔고, 정 전 도의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나섰으나 28.09%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선거가 끝난 후 그는 강간미수 혐의로 고발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으나 항소심 끝에 지난 20209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 결과를 토대로 명예회복에 나선 정 전 도의원은 올해 1월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 차원에서 실시된 문호 개방에서 복당이 의결되자, 지역정가에서는 단숨에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정 전 도의원은 목포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6~27일 무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안군수 선호도 조사에서 김산 군수(34.5%)에 이어 11.4%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불륜의혹은 여전히 제기된 상태로, 미투사건에 단호한 당내 분위기상 그가 경선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영덕 전 도의원은 "재판을 통해 저의 억울한 부분이 해소됐다""이번 무안군수 선거에서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고 당선돼 군정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무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김산 군수에 맞서 김대현 무안군의장과 이정운 전 군의장, 강병국 군의원, 최옥수 전 무안군산립조합장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김대현 무안군의장이 전격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김 의장은 새로운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 군수가 되겠다며 무안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1984년생으로 30대인 강병국 무안군의원과 1958년생으로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정운 무안군의원, 1964년생으로 지난 2013년까지 무안군산림조합장을 지낸 최옥수 전 조합장도 군수직에 도전한다.

이정운 군원과 동년배로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산 군수는 아직은 현 지자체장 업무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나설 예정이던 정 전 도의원이 복당하면서 당내 경선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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