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22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의 행사날이다
어제는 거리에 나가
2미터의 노랑 리본을 가로수에 묶고 있는데
칠순 나이의 아저씨가
노랑 리본을 몸에 지니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가로수 30개, 노랑 리본 30개
공주에서 온 초등학교 4학년 손자와
칠순의 아버지를 모시고 온 아들과 며느리가
녹슨 세월호를 보고 또 본다
오늘은 집에서 일하는데
지인이 오후 2시 30분에
진도 팽목항이 씻김굿 한다고 알려 준다.
고우재 김다영 박준민 정예진 지상진 최종수 ......
우리도 씻김굿으로 뜨겁게 삽시다
아이들의 바다 추위를 막아주는 어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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