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막오른 목포시장 선거, 정책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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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막오른 목포시장 선거, 정책으로 승부하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5.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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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6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 신청이 마감됐다. 그동안 대통령선거 등 국내 굵직한 정치 일정으로 시민 관심을 덜 받았던 6·1지방선거가 비로소 막이 오르는 느낌이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진 결과, 김종식 현 목포시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목포시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예비후보로 먼저 선거전에 뛰어든 정의당 여인두 전 목포시의회의원, 무소속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김 시장을 상대로 한 정책 대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경선은 김종식 후보 배우자 금품 제고 의혹사건을 비롯해 무소속 박홍률 후보 성추행 의혹 고발과 무혐의, 민주당 입당원서 유출로 인한 경선 일정 파행 등 혼란과 혼탁이 이어졌다.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김 후보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선거전을 차분히 준비했다. 이젠 유권자들은 각 후보 진영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질 이유가 없다. 냉엄한 선만 있을 뿐이다.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현 시장인 김종식 후보가 결정되면서 4년전 목포시장 대결이 재연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 무소속 출마로 돌린 전직 시장인 박홍률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박 후보는 4년 전 김 후보에 279표 차이로 낙선한 아픔을 안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시정 발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4년을 열어 발전된 목포시를 완성하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김 시장은 선거기간동안 정책시장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정의당 후보인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과 무소속 박홍률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은 열고 정책선거 협약식을 체결하고 정책 선거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후보들간 벌인 이전투구로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로 앞으로 이들의 약속이 지켜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목포 기초의회 선거에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젊은 인물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목포민주당이 기존 인물을 배제하고 새로운 젊은 인물로 대거 공천했다. 목포민주당의 시도가 성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지방자치는 그 지역을 잘 알고 지역 문제 해결에 노력해온 인재들이 제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 기초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운영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동네 일꾼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 선거보다 주민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다. 지방선거를 풀뿌리민주주의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대로 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인물의 역량이나 자질, 정책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먹거리를 찾아내는 미래비전을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방·흑색선거 대신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한다.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제대로 된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이는 고스란히 유권자의 몫이다. 지역발전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자세로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출마자들의 면면이 공개된다. 후보자들의 자질, 공약, 비전 등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물어야 한다.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인물을 뽑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미래 발전 비전과 정책으로 멋진 승부를 벌일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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