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권 일부 캣맘들이 목포시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TNR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euter)을 실시한 뒤 다시 방사(Return)하는 사업이다.
이들 캣맘들은 지난 10일 목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목포시에 “만삭묘 살처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목포시를 비롯한 서남권 일부 지자체에서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핑계로 중성화 수술에서 제외를 해야 하는 임신(妊娠)묘나 수유(授乳)묘까지도 모조리 잡아들여 중성화 및 낙태수술을 진행했다는 것.
이들은 “2021년 2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포획 계약기간 동안 325마리를 마구잡이식으로 포획해 만삭묘 41마리, 임신묘 45여 마리 등 만삭, 임신묘를 포획하여 동물병원의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캣맘들은 성명을 통해 “암컷 개체의 전반이 임신 및 수유 중이며, 길고양이 중성화 실시의 고시에 따르면 즉시 방사해야 하는 개체들을 마구잡이로 처리했다”면서 “이는 심각한 동물학대로 동물보호법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 라고 주장했다.
또 목포시에 △길고양이 살처분 사태에 대한 관련 감사 실시 △고시를 위반해 수술당한 어미 길고양이에 대한 전수 조사 △일선 지자체와 중성화 사업 시행자에 대한 유착관계 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 요령’에는 ‘몸무게 2kg 미만이거나 수태(受胎) 혹은 포유(哺乳)가 확인된 개체는 즉시 방사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회적 공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