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조선산업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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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조선산업 살아나나
  • 류용철
  • 승인 2022.05.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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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 인력난 해소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대한조선, KHI그룹에 매각 경영정상화 청신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9일 김형관 대표를 비롯한 사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화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목포시민신문] 현대삼호중공업 등 전국 대형조선사의 수주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목포권 조선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9일 영암군 삼호읍 회사 본관에서 자동화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자동화혁신센터는 회사 내에 흩어져 있던 생산기술 관련 조직을 통합해 출범했다. 고도화된 기계화·자동화 기술과 제품화된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비숙련공이 생산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생산기술 및 상용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미래 기술과 산업현장 간 연결고리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수행되는 국책과제와 산학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사내외 협력회사에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남에 소재한 중소조선사 대한조선도 최근 KHI그룹 컨소시엄에 매각돼 경영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조선은 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한투·SG컨소시엄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투자 유치를 위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KHI-한투SG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이번 투자유치는 회사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채권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지로 계약이 완료됐다.

대한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독자 생존을 위해 그 동안 신규 자금 지원 없이 인력감축, 무급휴직, 임금반납 등 자구 계획을 이행해 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은 현재 2년치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중형조선소의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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