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4년만의 재입성’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
상태바
[종합]‘4년만의 재입성’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
  • 김영준
  • 승인 2022.06.09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김종식 후보와 리턴매치서 승리
‘미투’ 건으로 민주당 제명 등 우여곡절
박홍률 무소속 목포시장 후보 내외가 지난 2일 오전 목포시 상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손혜원 전 의원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 전현직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목포시장 선거는 무소속 박홍률(68) 목포시장 당선자의 승리로 돌아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 박홍률 후보는 57.38%를 득표해 목포시장 당선이 확정됐다.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71) 37.67%, 여인두 정의당 후보(53) 4.93%였다.

'전남 정치1번지'로 불리는 목포시장 선거는 초반 각종 잡음이 일면서 어느 때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3년 전 지인 모임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명됐다.

경찰 조사결과 최종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민주당 복당은 이뤄지지 않았고 무소속으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반면 경선을 앞두고 목포지역위원회의 민주당 입당원서 명단이 김종식 후보쪽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으나 김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거기간 박홍률-김종식 후보간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공작설을 놓고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김종식 후보의 불륜 관련 불온 전단이 무차별 살포되는 등 혼탁선거가 이어졌다.

성추행 파문과 민주당 제명, 피해여성의 음독 등 갖은 어려움을 뚫고 승리하면서 박 당선자에게는 기쁨이 배가되고 있다.

박 당선자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목포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고 목포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청년 스마트산단 20만평을 조성해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 1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의대유치, 무안반도 통합 등을 약속했다.

또 중국 전력건설 81공사 등 3개 회사로부터 1조원 투자 제안을 받아들여 외국인 의료관광을 창출하는 의료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박 당선자는 "정의로운 목포시민은 민주당의 오만과 원칙없는 중앙당 비대위를 심판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뼈를 깍는 자기 혁신을 감내하지 않으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민주당 향해 쓴소리했다.

이어 "목포시민의 영예로운 선택을 받은 저 박홍률은 새로운 진보 정치의 실천 운동으로 주민의 곁에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이 행복한 행정,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실현시키는 행정을 펴서 목포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4년만에 재도전해 재선에 성공한 박 당선자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한 열린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