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대중 도교육감 당선인....현역 누르고 이변 연출
상태바
[종합] 김대중 도교육감 당선인....현역 누르고 이변 연출
  • 류정식
  • 승인 2022.06.09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민신문] 김대중 도교육감 후보가 현역 교육감인 장석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교육감 도전이 처음인 김 후보가 현역 교육감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전남 교육의 수장이 되는 파란을 일으킨 것.

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올 초만 해도 장 교육감은 재임 4년 동안 매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평가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교육 기본소득 지급을 필두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공무원들의 청렴도 하락 등을 고리로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장 교육감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인과 장 교육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김 당선인이 앞서는 결과도 나오면서 실제 '김대중 돌풍'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김 당선인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장만채 도 교육감 시절에 5년가량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방의회와 교육청을 섭렵하는 이력을 가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적잖은 조직력이 이번 도 교육감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 체제에서 전남 학생들의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라는 '통계'가 유권자들과 학부모들의 표심을 파고들어 김 당선인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비리로 구속되는 등 장 교육감의 리더십과 소통 부재 논란 등이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김 당선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점도 득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이야기들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김 당선인 측은 선거운동 때 '대통령은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 구호를 사용했고, 선거캠프 명칭도' DJ 캠프'로 정하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정서를 자극했다.

김대중 당선인은 지역민의 강한 의지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 부활 32, 주민 직선 교육자치 12년은 성과와 함께 지역 소멸이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 교육, 전남교육 기본소득으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소멸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김 당선인은 동신고와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목포대 대학원 국어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목포시의회에서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목포시의회 의장 재직 시에는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