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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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6.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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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마리야 이바시키나 글 그림/김지은 역/책읽는곰/2022608

[목포시민신문]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어 떤 이름이 떠오르세요? 가끔 살다보면 내마음에도 이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어요. 밝고 화창한 날은 조용한 카페에서 잔잔하게 흐르는 영화 음악같은 이름을, 삶이 지친 날에는 푸른 들판이 떠오르는 휴식 같은 이름을... 그것을 내가 아는 언어가 아닌 낯선 언어로 바꾸면 매일 매일이 똑같은 삶이지만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품어본 적이 있답니다. 이번에 제 눈에 들어온 책은 그런 저의 상상 속 생각을 실제 그림과 글로 표현한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이네요. ‘보통날의 그림책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로세계 17개국 71개 단어들이 그 낯설고도 아름다운 이국의 언어로 건네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기대와 설렘을 맛볼 수 있어요. 그 이국적인 언어는 당신의 감정에 또 다른 이름표를 붙여줍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면서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삶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서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름다운 이국의 언어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습도가 높고 지루한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윤선미(퐁당퐁당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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