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 각오로 출범 박홍률 목포시장, 순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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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 각오로 출범 박홍률 목포시장, 순항 바란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7.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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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전남도, 도교육청 등 도내 지방자치 전 분야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4년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민선 8기 목포시와 12대 목포시의회가 대항해의 닻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홍률 목포시장이 맡는 목포시는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전남도의원, 민주당이 장악한 목포시의회와 어떻게 당정 협의를 이끌어 갈 것인지 특히 주목된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박 시장과 부인 정 모 씨의 선거법 위반 조사에 따른 박 시장 사법 위험가 시정 운영의 악영향이 우려된다.

4년 전 272표 차 낙선을 설욕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재선의 박홍률 시장은 취임 첫날 새벽 환경미화원과 하당신도심 평화광장 생활 쓰레기를 치우며 시작해 서민 시장으로 궂은일을 마다하지 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이 당선인 때 본인의 성희롱 사건을 공작으로 규정하고 이에 관련된 정치세력의 단죄를 표명하면서 지역의 현 정치세력의 대대적인 청소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돼 지역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이 돌아오는 큰 목포 건설을 강령으로 내걸고 목포의 경제를 되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겠다는 공언들이 얼마나 현실화할지 모르지만 일단 큰 기대를 한다. 박 시장은 인수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감성 국제해양관광도시, 복지, 교육 등 5대 시정 목표를 설정하고 도약하는 목포 건설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첨단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키워내 목포에 젊은 청년들이 터를 잡고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를 밝혔다. 여기에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감성 가득한 관광문화를 더해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조성을 약속하며 전국 첫 문화예술 엑스포를 추진도 약속했다. 복지 분야로는 세심하고 폭넓은 행정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더 따뜻한 복지 도시 목포를 실현하도록 출산축하금 확대 지원, 공공 어린이 돌봄센터 설치 등을 거론했다.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하는 민선 8기이지만 박 시장 앞에 당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생활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어올라 서민 가계의 한숨과 시름을 자아내고 있고 고금리, 고원 자재 가격은 기업의 목줄을 옥죄고 있다. 전남에서도 목포는 날이 갈수록 경제 규모는 축소되고 일자리를 잃은 젊은이들은 지역을 떠나고 인근 군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목포의 자립 경제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은 경제적 활성화의 활력을 찾지 못하고 서로 갈라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목포가 전남 행정중심도시이면서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서남권 인근 군과의 상생 협력을 찾아야 하지만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목포가 인근 군 지역과의 상생을 마련해 지역의 활력을 스스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과제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당정협력도 당장 해결해야 한다. 목포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17명으로 채워졌다. 당장 민주당이 장악한 목포시의회와 협력방안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박 시장 앞에 놓여있다. 특히 박 시장의 시정 추진력에 상반된 위치에 있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소원해진 김원이 국회의원과 정치적 앙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숙제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민선 8기 박홍률 시장의 출범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면서도 더욱 결연(決然)한 각오로 스스로 내건 구호의 목표를 제대로 완성하길 당부하는 것은 이런 엄중한 현실의 무게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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