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 인구는 7월말 217,470명. 1년 전보다 3,100명 이상 줄었다.
특히, 청년 인구유출은 여수시에 이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청년층(20~34세) 순유출 인구가 지난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또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여수시, 가장 적은 지역은 광양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구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감소위기지역(16개군)이 포함된 전남의 청년인구 순이동자 수 통계(2000~2020년)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여수시(3만 7868명)가 가장 많았고, 목포시(2만 4394명), 고흥군(2만 152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양시는 전남 시·군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순유입이 나타났다.
연도별 청년 순유출 인구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2년 청년 순유출이 2만 67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4323명)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청년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간일인 7월 1일의 인구 수) 대비 전남의 평균 순유출률은 약 3.21%로, 고흥군(8.35%)이 가장 높고 곡성군(7.70%), 보성군(7.16%) 순이었다.
연도별 순유출률이 높은 지역은 2016년 장흥군(20.85%), 2002년 강진군(16.60%), 2020년 구례군(15.2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 민현정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국가 불균형 성장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한민국 인구의 반 이상이 거주하는 비정상적 상황에서 청년인구가 교육과 일자리,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유출이 전남도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청년에게 기회와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거주가 가능한 전남의 가치 재창출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