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대선 패배 후 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지역 민심이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 등 전남 지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냉담할 것이란 예상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발표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투표 사이트 및 투표율’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료된 전남 온라인 투표율은 16.7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북은 17.20%로, 광주는 18.18%로 집계됐다.
권리당원 투표율 또한 눈에 띌 정도로 저조해 반성과 쇄신 없는 민주당을 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과 ARS를 합한 권리당원 최종 투표율은 광주 34.18%, 전남 37.52%, 전북 34.07%를 기록해 호남 지역 투표율은 총 35.49%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전국 평균 투표율 36.44%보다 낮은 수치다.
호남지역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전남이 17만1,321명, 전북 15만7,572명, 광주 9만2,154명으로 총 42만1,047명에 달한다. 약 117만9,000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에서도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선거철만 되면 전남을 방문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수 많은 후보들의 ‘입에 발린 표팔이’에 지역민의 불만이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에 대한 목포 등 전남의 민심은 예전 같지 않다”며 “대선과 지선의 연이은 참패와 전남 정치권의 무능력, 중앙당의 전남 소외 등으로 민주당을 바라보는 민심은 싸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