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 이재명호 출범과 목포 민주당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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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민주 이재명호 출범과 목포 민주당 미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9.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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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로 새롭게 선출된 이재명 국회의원

[목포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이 대표는 지난 828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민주당은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들을 선출하는 등 지도부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새 지도부는 향후 2년간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해 비상체제로 운영하던 민주당은 이로써 전열을 가다듬고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지도체제가 구성되면서 제1 야당로서 명실상부하게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민생과 제도 개혁이 기대된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통합과 민생 회복, 재집권 토대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가 이끄는 민주당이 어떤 모습으로 귀결될지 기대가 크다.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사법 리스크우려와 사당화 논란이 일고 있지만 당내에선 잘 헤쳐 나갈 것이란 분위기도 우세하다. 이 대표는 코로나193(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위기에 빠져 있는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은 입법 권력을 바탕으로 민생 과제에서 성과를 내 유능한 민주당의 역량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철저한 자기 혁신으로 진영 정치를 타파하고 정치 교체도 강조했다.

여기에 새 지도부는 제1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협치 과제를 안았다. 이 대표는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선거 승리의 기틀을 다져야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가 강조한 민주당의 강함유능함이 전적으로 민생을 위해 펼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자칫 민심을 외면할 경우 돌이길 수 없는 상황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점도 엄두에 둬야한다.

이렇게 새롭게 구성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즉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방향에 따라 민주당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지역정치권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이 국회의원이 이끌고 있는 목포 민주당이 대표 경선에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면서 이재명 후광 효과를 볼 수있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하지만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 의원이 공개 지지했던 광주 출신 송갑석 의원이 낙선하면서 중앙당에서 김 의원이 입지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이번 전대에서 호남의 낮은 투표율이 보여 주듯 민주당을 향한 텃밭 민심은 싸늘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투표 사이트 및 투표율을 보면 지난 17일 종료된 전남 온라인 투표율은 16.7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북은 17.20%, 광주는 18.18%로 집계됐다. 온라인과 ARS를 합한 권리당원 최종 투표율은 광주 34.18%, 전남 37.52%, 전북 34.07%를 기록해 호남 지역 투표율은 총 35.49%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전국 평균 투표율 36.44%보다 낮은 수치다.

목포 등 전남 지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냉담할 것이란 예상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따라서 희망을 주는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민주당 재집권의 토대를 닦을 수 있으며 지역에서 대표 정당으로 다시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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