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차복 목포시의회호 운영 미숙 속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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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복 목포시의회호 운영 미숙 속 변화 시도
  • 김영준
  • 승인 2022.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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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임위 생중계… 시의회 8일부터 시작
회기 19일 중 연휴·태풍 6일 회기늘리기 ‘꼼수’
목포시의회 ·두 개의 모습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의회 사상 최초로 지난 8일 오전 10시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이 생중계 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목포시의회 기획복지, 관광경제, 도시건설 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것.

앞서 목포시의회는 지난 6월말 12000만원을 들여 각 상임위 회의 생중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각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사무실에서 혹은 집에서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 상당한 진전이라는 게 그 이유다.

회의 진행 분위기도 달라졌다는 평이다.

그동안의 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시의원들이 미리 질문할 내용을 숙지해 와 시간적 소모나 의미 없는 답변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다.

일단 상임위원회 회의가 생중계 되면서 의원들의 준비자세가 눈에 띄게 읽혔고 답변하는 공직자들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 답변한 측면에서 볼 때, 생중계가 의회 의정활동의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날 각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정회가 너무 잦아 중간 중간 중계가 끊기거나 일부 운영상 미흡한 점은 시정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반면, 12대 목포시의회 첫 정례회부터 회기 늘리기 꼼수에 휘말렸다.

378회 제1차 정례회는 19일간 일정이다. 당초 시의회는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총 17일간이었는데 추석 명절 4일 연휴를 슬그머니 회기에 포함시켜 빈축을 샀다.

회기 늘리기 비난이 인 후 시의회는 태풍피해를 이유로 이틀을 더 늘려 총 19일간 정례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늘어난 이틀인 7일과 8일에는 상임위 활동도 하지 않는 등 태풍피해 복구이유로 정례회 활동을 접어, 19일간의 회기 동안 6일을 정례회 활동과 무관하게 허비해 회기 늘리기 꼼수라는 논란을 자초했다.

법적으로 공휴일이나 국경일은 회기에 포함돼 문제의 소지는 없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 굳이 명절을 끼고 정례회를 개최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앞서 9대 의회나 10대 의회 때 명절을 샌드위치 삼아 정례회가 열린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의정비 조정을 위해 지난 13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말까지 의정비 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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