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중국투자’ 박홍률 공약 시정질문서 실체 논란
유창훈 의원, 시장공약 따져묻고 실행계획 공개 요구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 박홍률 시장의 핵심공약과 시민감사관제의 문제점을 날까롭게 공략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12대 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 나선 유 의원은 ‘민선 8기 공약 사항’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날 유 의원은 △청년 스마트 산업단지 △중국자본 투자 유치 △복지 공약 △인수위 △시민감사관 관련 등 민선8기 들어 논란이 컸던 이슈만을 골라 시정질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선거공약 160건 중 75건을 포기하고 85건만 추진키로 해 논란이 일었다. 현금성 복지 공약 또한 상당 부분 인수위 백서에서 삭제 되었는데 선거에 선심성 공약들로 비춰진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전체 현금성 공약들을 목포 시민들에게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며 공약에 파기 내용, 파기 사유를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 시정질문에 대한 목포시의 답변을 두고 “현실과 동떨어진 시대착오적 답변으로 구체적이기 보다는 추상적인 그저 답변을 위한 답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국 1조 투자’ 실체 논란
“8년 전 시장 후보 시절에도 고하도에 중국 자본 유치를 한다고 했는데 당선 후 시장 시절에 단 한번도 중국 자본 이야기는 없었다. 이번에는 중국 자본 유치 공약이 확실히 실현되나?”
유 의원의 ‘중국 자본 1조 투자’ 실체 여부에 대해 박홍률 시장은 “의향서를 받은 것이지 투자 유치 합의가 된 것은 아니다”고 한발 뺐다.
유 의원은 “선거 당시 순천 시장 예비 후보와 같이 중국 1조 자본 투자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순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던 모 후보의 투자 유치 공약이 목포로 방향을 틀었다”며 “중국 전력건설이라는 회사는 단 한번도 의료관광 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었고 어째서 순천의 1조 자본 투자를 진행했을 시에는 복합 쇼핑몰 관광단지였던 내용이 목포로 오면서 의료관광 산업단지로 바뀌었나”며 ‘중국 자본 투자 의향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시장후보 시절 시민들에게 보냈던 카드 뉴스를 보시면 중국 자본 투자유치 확정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공약 자체로 보았을때 시민들을 호도할 선심성 공약으로 볼 수 있다. 투자유치 의향서 전체 내용을 전면 공개해야 하고 1조라는 거액의 투자 유치는 명확한 자료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투자 의향서는 공개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 방안은 아직 확정된게 없어서 추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