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무안군은 지역농협, 정부지원 RPC 등에 벼를 출하한 농가에 대해 군비 23억원을 지원한다.
무안군에 따르면 수확기 쌀값 하락으로 벼 생산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역농협, 정부지원 RPC 등에 벼를 출하한 농가에게 포대당(40kg) 3,000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2021년산 조곡을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9월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kg 정곡 기준 4만1,185원으로 지난해 기준 5만4,228원에 비해 24%나 하락해 4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역 농협 측에서는 2022년산 벼 매입시 우선지급금 형태로 벼를 수매해 수매가격을 확정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 기상 여건이 변수이긴 하지만 시중에 2021년산 잉여물량이 남아있어 자짓 5만원 선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농협은 4만5,000원 ~ 5만원 선에서 우선지급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전남 시장·군수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쌀값 폭락 방지와 쌀 가격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며 8월30일 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산물 생산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2022년산 신곡 출하에 대해 생산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10월부터 농협과 정부지원 RPC 등은 자체매입을 시작으로 수확기 벼 매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공공비축미곡 매입도 10월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11월 건조벼 매입까지 긴 여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농가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정부에서는 변동직불제 폐지에 따른 실질적인 제도 보완을 실시하고 양곡수급안정대책 일환으로 미흡한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쌀 공급정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