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이현승 시민기자] 시월애 문학여행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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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이현승 시민기자] 시월애 문학여행 가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10.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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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초등학교 오학년 때의 일이다. 그때의 내 고향에는, 유식한 피난민들이, 할 장사가 없었기 때문에 벌여놓은 헌책방들이 숱하게 많이 있었고, 나는 깍듯한 서울말을 쓰며,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다니는, 이름도 계집애처럼 부용이라고 불리는 한 아이 뒤를 쫓아다니면서, 그 헌책방의 소설책들을 거의 다 읽어냈다.” -김현, 한국 문학의 위상 중. (문학과지성사, 1977)

지난 22~23일 목포문학관 일대에서 목포헌책페어 북토피아’, 가을 책축제가 성황리 열렸다.

22일에는 목포문학상 시상식이 포함된 개막식, 어린이공연 인형극, ‘책인감 이철재 대표와 유튜버 편집자K 강윤정의 북토크가 진행됐고, 문학과 음악이 접목된 재즈&탭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23일에는 어린이공연 풍선쇼와 버블쇼, 안온북스 서효인 대표의 북토크, 가수 시와공연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양일 동안 전국 26개의 독립서점이 참여한 북마겟이 열렸고 총상금 2백만원의 헌책방 콘테스트와 오래된 책과 장난감을 판매할 수 있는 누구나 책방등 학생, 단체,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야외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 플리마켓, 체험부스 등 다양한 문학관광 콘텐츠가 펼쳐졌다.

오는 29일에는 김현 문학축전이 진행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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