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법정문화도시 목포의 가을을 수놓을 ‘목포헌책페어 북토피아’가 소장도서를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목포문학관은 목포헌책페어 북토피아 행사기간인 10월 셋째주 22~23일 이틀간, 시민들이 직접 책방 문을 여는 ‘시민책방’ 경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직접 책방지기가 돼 헌책을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시민책방’에 모두 15팀이 참가했다.
이번 ‘시민책방’ 경연에서 온가족이 참여해 책으로 성을 쌓은 고여정 가족의 ‘북캐슬’이 1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김은경책방’과 목포시공무원노조의 ‘연금술책방’이 선정돼 각각 2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3위에 선정된 양대성 부녀의 ‘아빠와딸’이 상금 20만원을, 박희진씨의 ‘삼행시책방’과 배수진씨의 ‘한권의서점’이 공동 4위로 상금 각각 10만원을, 5위에 이창현씨의 만화방과 목포문학관 시창작반의 ‘열린책방-시창’이 선정돼 각각 10만원을 받았다.
목포문학관은 지난달 22일과 23일 2일간 ‘헌책’을 주제로 갓바위 일대 목포문학관 야외마당에 ‘2022 시월애 문학여행’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민책방’을 기획해 개인이 평소 즐겨 읽거나 소장 중인 책을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목포문학관은 이번 시민책방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그동안 몰랐던 헌책의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목포시 문화예술과 이승만 과장은 “시민들이 목포헌책페어에서 헌책을 통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헌책페어 북토피아 ‘시민책방’ 심사는 목포지역 독립서점 대표들과 독립출판 작가들, 독립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된 문화단체 독립공감이 맡아 진행했다.
독립공감 측은 “책방은 책방 문을 열어야 책방이라며 이틀 연속 참가한 시민책방에 큰 점수를 줬고, 책방의 컨셉이 잘 드러나 있는가하는 구성면과 헌책이지만 가치있는 책인가하는 가치면, 책방으로서 재미와 호감을 보이는 매력을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목포시공무원노조, 헌책페어 수익금 41만 여원 불우이웃 전달
[목포시민신문] 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22~23일 양일간 목포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 오랜된 책을 소재로 한 ‘목포 헌책페어 북토피아’ 행사에 참여했다.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로부터 300여권의 헌책을 기증받아 헌책방 콘테스트에 직접 참여하여 차별화된 책방 운영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책을 소개하며 참여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는 등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펼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노조는 이틀간 헌책방 운영 판매 수익금(16만 1000원)과 헌책방 콘테스트 운영평가에서 공동 2위에 선정된 상금(25만원) 등 총 41만 1000원을 목포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상완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올 여름 어르신 급식 봉사에 이어 책방 운영까지 자원봉사 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에 일손이 필요하는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