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희망, 나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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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희망, 나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 최지우
  • 승인 2013.05.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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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적 기업 ‘우리가꿈꾸는세상’
▲ 빵 만들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직원들.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일자리 창출 목적
제과·제빵, 두부, 체험학습, 간병인 사업진행
직원의 정규직화,  성과급 지급위해 노력

(사)‘우리가꿈꾸는세상’은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다양한 사회복지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2008년 특히 결혼 이주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
록 터전을 마련하여 주기 위한 사회적기업이다.

 

2008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우리가꿈꾸는세상’은 5년동안 국가 지원을 받으며 간병사업, 제과·제빵 사업, 두부사업, 체험학습장 개점, 목포시 결식아동급식지원사업을 펼치며 취약계층일자리창출에 기여했다. 

우리가꿈꾸는세상 김현숙 사무국장은 “현재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중 10명이 취약계층 즉 다문화가정이에요. 5년의 지원기간에는 별 걱정 없이 운영되어왔었는데 지원이 끊긴 작년에는 너무 힘이 들었어요. 다문화 가정주부들은 이곳에서의 수입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내 보낼 수가 없었거든요”라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5년간의 지원이 끝난 지난 해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이였던 우리가꿈꾸는세상은 기업설립 이념을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전 직원이 발로 뛰며 제품 홍보를 하고 다녔으며, 새롭게 구상한 체험학습장을 알리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김 사무국장은 “과감하게 사업전환을 시도했어요. 직원들을 수용하기 위한 자구책이였죠. 끊임없는 창출이 자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있는 두부만들기, 쿠기, 빵 피자만들기와 접목시켜 체험학습장을 만든거죠”라며 지난 한해 교육청과 각 학교를 찾아다니며 홍보하고 다닌 덕분에 이젠 자리를 잡았으며,  목포를 비롯한 인근 초등학생 3,120명에게 오감을 깨우는 체험학습을 시행했다.

 
우리가꿈꾸는세상에서는 100% 수제 쿠키와 제빵, 우리콩 두부를 대표상품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유명제과점이나 대량생산된 값싼 쿠키들과 경쟁을 하며 꾸준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강점으로 좋은 재료와 제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은 덕분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경기불황과 조기퇴직, 청년실업률이 만연한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소자본 창업을 위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 자생으로 성장하기에는 많은 사회적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우리가꿈꾸는사회가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알려지며 경영마인드와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도 견학을 오고 있으며 목포시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다.

 
목포시도 목포교육지원청, 농산물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협조로 사회적기업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목포대학교 고두갑 교수는 “사회적 기업은 나누는 기업이다.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김현숙 사무국장은 “우리의 최종목적은 직원들의 정규직화 에요. 주인의식을 가지고 안정된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노력한 만큼 성과급 지급할 수 있을 때까지 키워나갈 거에요”라고 다짐을 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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