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9일간 멈춘 시내버스 무능한 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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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9일간 멈춘 시내버스 무능한 목포시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1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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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29일 만에 목포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태원유진여객 노사와 목포시가 합의에 따른 것이란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목포시는 줄곧 시내버스 운행중단은 노사 합의 실패로 노조가 파업을 감행해 중단됐다는 주장을 견지해 왔다. 그런데 29일 만에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하면서 목포시가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타결됐다는 것이다.

어찌 됐던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해 다행이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목포시는 교통정책에서 무능함과 무대책, 무책임한 태도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시는 시내버스 운행의 독점구조에 비롯된 그릇된 경영 방식 개선과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담은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해야 한다. 그리고 목포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시내버스 운행중단을 통해 불거진 문제점을 목포시가 개선해 나가는지 견제와 감시, 비판을 늦춰서는 안 된다.

태원유진여객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고 시내버스를 멈춰 세우겠다고 통보했을 때 시는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하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시내버스가 멈췄을 때 시가 대응 전략은 노조 파업 철회와 회사 측의 경영개선을 주문하는 박홍률 시장의 성명서였다. 박 시장은 더 이상 시내버스 노사에 끌려가는 협상을 안된다고 결기를 보였다. 그리고 29일간 시내버스는 멈췄다. 목포 시내 서민경제를 어려움에 부닥쳤다.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시내는 한산했고 음식점선 교통비 부담을 가진 외국인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일을 그만두었다. 시내 소규모 병·의원들은 환자가 줄었다. 시장 상인들은 급속도로 줄어든 고객들로 수입 급감을 걱정했다. 여기에 매일 원거리 통학하는 중고들 학생들은 발을 굴려야 했다. 학생을 통학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은 덩달아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야말로 목포 시민들의 일상이 멈춰 선 것이다.

이런 일상 멈춤에도 목포시는 29일 동안 이번에는 시내버스 노사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디며 협상을 미뤘다. 시는 전세버스 운행과 1000원 택시 운영 등으로 하루 3천여 만을 사용하며 시민들의 이동 대책을 세웠지만, 불편은 가중됐다. 여기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도 나서 성명을 발표하며 경영개선책 수립 등을 요구하는 시내버스 회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태원유진여객 노사는 29일 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들은 시내버스 운 앵 중단의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란 생각을 한 것처럼 어떤 비판과 지적에도 회사는 되레 회사 폐업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대해 목포시와 정치권, 시내사회단체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답답한 심정으로 이를 비켜보는 시민들과 함께 이들도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하고 무능하고 무책임, 무대책을 함께 지켜보았다.

태원유진여객 노사 합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결기를 보였던 목포시가 이들과 합의를 끌어내 시내버스 운행을 재기시켰다. 시는 태원유진여객 노조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시민의 혈세로 지원하기 했다. 그리고 경영자 측인 경영개선책을 12월 말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목포 시민들은 목포시에 묻는다. “이렇게 할 거면 애초 파업을 하기 전에 협의하지 왜 29일간 시내버스를 멈춰 세워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하냐? 하루에 3천만 원씩 10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쓰고 또 경영개선책도 내지 못하는 회사에 수백억 원이 넘는 혈세를 매년 지원한다고. 앞으로 시내버스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데참 답답하고 앞으로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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