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무안군 신청사 어디로… 후보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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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무안군 신청사 어디로… 후보지 4곳
  • 김영준
  • 승인 2022.12.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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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부지선정… 2027년 7월 준공 목표 추진

[목포시민신문] 800억원 규모의 무안군 신청사 부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1969년 건축된 현 무안군청사는 50년이 넘어 낡고 노후됐다. 재난·재해에 취약한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아 수직으로는 증축할 수 없는 상태다. 건축된 지 54년이 된 본관동과 민원실동, 53년 된 제2별관동, 28년 된 의회청사동 모두 C등급이다. 청사가 비좁아 늘어나는 직원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군은 청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 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당초 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청사 신축을 위해 매년 200억원씩 3년 동안 기금을 마련해 2023년 착공, 2024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세로 청사건립추진위원회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연기됐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군은 지난 8월 청사 건립 추진위원을 재위촉하고 다시 공론화와 함께 본격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그 사이 신청사 건립 사업비는 총 8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400억원이 확보됐고 내년 본예산에 추가 150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군은 내년 초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202312월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통과한 후 재정투자 심사를 마치고 202412월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251월 착공, 20277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신청사 부지는 현 청사를 비롯해 4곳이 후보지로 올라와 있다. 군은 읍면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다음 날부터 3일 동안 읍면사무소에 설문지를 비치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지난달 23일 무안읍과 일로읍을 시작으로, 24일 청계면·삼향읍, 25일 운남면, 28일 해제면·현경면, 29일 몽탄면, 30일 망운면까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됐다.

첫 번째 후보지는 현 청사부지 뒷편 주차장이다. 부지매입비가 들어가지 않고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번째 후보지는 무안읍 성동리 일대 무안황토클리닉타운이다. 군유지로 공원부지 74가 사용이 가능하고 주민접근성이 좋다.

세 번째는 무안읍 무안고교~초당대 사이 약 4농경지다. 최근 남쪽으로 확장하는 무안읍의 성장 추세와 부합하고 충분한 부지확보도 가능하다.

네 번째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공공청사 용지 8000부지다. 무안군 인구 과반이 밀집돼 주민 접근성이 우수하고 신도시의 문화, 상업, 행정의 중심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남도청 등과의 연계성도 우수하다.

군 관계자는 신청사를 건립하는데 부지 선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현 청사에 다시 짓게 되면 지역발전 팽창성을 위해 타 지역을 선호한 주민들에게는 아쉬움이 남고, 타 지역 선정시 기존 청사 주변 상권과 주민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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