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문화 만들어가는 목포 ‘눈길’끄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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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문화 만들어가는 목포 ‘눈길’끄는 행사
  • 김영준
  • 승인 2022.12.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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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자발적 시도, 지역에서 ‘도전’을 이야기하다

‘유달산 산악회’ 주최, 영화 ‘초선-CHOSEN’ 목포 상영회 개최

[목포시민신문] 화제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의 목포 상영회가 12월 9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상영회는 유달산 산악회(김창모박준용장국진최월곤)가 ‘도전’을 테마로 목포 시민들에게 그 활동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로 기획됐다.

당일 현장에는 ‘초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목포시민들과 목포시의회 의원, 전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초선’은 디아스포라(본래의 관습과 규범을 유지하며 다른 지역에 사는 이주민)의 입장인 재미교포 5인이 2020년 미국 하원선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디아스포라의 고군분투와 도전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은 이념적 대립과 세대 갈등 안에서도 지나치게 엄숙하게 묘사되지 않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상영회에는 영화를 제작한 전후석 감독이 직접 목포를 찾아 관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 ‘귀향’ 등을 배급한 커넥트픽쳐스의 남기웅 대표도 배급사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다큐멘터리와 영화 배급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상영회를 찾은 한 관람객은 “꼭 보고 싶은 영화라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했다”면서 “지방소도시의 특성상 영화 관계인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쉽지 않은데 감독과의 대화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유달산 산악회는 “초선이 11월 개봉했지만 상영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면서 “초선이라는 영화를 통해 지역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공론장을 만들고 싶었고, 각자의 도전을 기억하며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상영회 개최 동기를 밝혔다.

한편, 전후석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해 “CHOSEN은 초선으로 읽고 일제강점 시 대한민국의 첫 영어표기가 CHOSEN(조센)이었으며, 영어의 뜻으로는 선택된 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베니스, 칸 그리고 학생 창작영화
목포공공도서관 ‘톡(Talk)톡(Talk) 학생 창작영화제’ 열어

목포공공도서관(관장 김춘호)은 지난 10일 도서관 영상(영화)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프레임’과 ‘냄새왕’ 2편을 상영하는 ‘2022. 톡(Talk)톡(Talk) 학생 창작영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한 톡(Talk)톡(Talk) 학생 창작영화제는 학생들에게 성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관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 영화제는 초청 작 ‘그린라이트’, ‘플레이온’, ‘건전지 아빠’, ‘운석이 떨어졌으면 좋겠어’ 등과 학생 창작 영화 상영, 주연상, 조연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고 출연진과의 만남,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함께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은 “평소 영화감독을 꿈꿔 미디어 제작 관련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영상(영화) 제작 프로그램의 경험이 고등학교 진학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면서 “작가, 감독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미래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준 도서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춘호 관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예술·문화 분야와 관련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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