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포 공직자 시의회 경시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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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목포 공직자 시의회 경시의 위험성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12.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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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시 공직자들이 목포시의회를 대하는 경시적 태도가 위험하다. 공직사회의 오래된 집단주의적 사고가 시의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겉으론 의정활동에 존경하고 동의하는 척하며 속으로 이를 거부하고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다. 오래된 병폐인 공직사회 부조리 개혁에 집단적 이기주의로 대항하며 시의원 모욕주기 등 의정활동 방해가 횡행하고 있다.

이들의 경직된 집단적 이기주의 사고는 지역사회를 더욱 병들게 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직사회의 병폐를 개선할 방법 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목포 지역사회의 희망을 잠식해 가고 있어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민선 8기 취임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조짐이 보이다 민주당 시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 정례회를 걸치면서 더욱 도드라져 나타났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1516일 양일간 펼쳐진 시정 질문에서 답변에 나서 공약 불이행, 선거 공신 채용, 시내버스 운행 중단 대책 등의 불편한 질문에 발끈하며 정치적 질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되물었다.

박 시장의 발끈 답변과 함께 실 국장들이 답변은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에 책임감을 통감한다든가 시민들에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등 공직자의 책망과 자세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 박 시장의 공약과 관련된 시정 현안에 대한 시의회의 자료 요구에 대해 관련부서는 책임을 회피하며 의원을 조리돌림했다. 시정질문에서 항의하는 촌극이 빚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어느 공직자도 사과는 커녕 꽹과리 얼굴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지역 가장 중요한 현안인 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중단 원인과 책임에 대한 시의원 질의에 박 시장은 회사 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답답한 모습만 보였다. 운행 재개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의원에겐 회사 측에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며 확실히 선을 긋는 결의에 찬 모습만 있였지만 운행을 재개할 대책은 없었다. 그는 운행중단에 고통을 받고 있는 교통약자들에 대한 대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호와 목포서민경제의 추락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다. 수십 년 동안 수백억 원의 시민 혈세를 지원하면서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목포시 책임에 대해선 어느 것 하나 인정하지도 않았다. 강력한 행정 집행을 통해 시내버스 정상화를 요구한 최현주 의원에게 긍정적 답변하곤 다음 날 노선권 반납, 폐업령 발동, 면허 반납권 행사 등을 통해 시내버스 정상화를 묻는 이형완 시의원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해 같은 사안에 다른 답변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유란 의원은 시정질문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시민들의 목소리이다.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에 시의회의 활동은 시민의 목소리이다. 이를 경청하는 것은 공직자의 의무이다. 항상 공직자는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정의롭고 바랐는지 공적 이익의 자세를 갖췄는지 돌아봐야 한다. 공직자들은 과거 인습을 들춰 바로 잡는 정명(正名)에 힘써야 한다. 공직자들이 정의로운 지역 사회를 위해 거버넌스 회복에 헌신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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