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미국·유럽 하늘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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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미국·유럽 하늘길 열린다
  • 김영준
  • 승인 2023.0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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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억 투입 활주로 3160m… 2025년 완공

[목포시민신문] 무안에서도 인천공항을 가지 않고 미국과 유럽까지 갈 수 있을까?

제주와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만 취항하던 무안국제공항이 앞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취항하게 됐다. 그동안은 짧은 활주로탓에 무늬만 국제공항이었지만 체급을 키워 세계 곳곳에 무안발 항공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해외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 길이를 기존 2800m에서 3160m로 연장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오는 2026년부터는 저비용 항공기 외에도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해 진다. 해외 노선이 다각화되면서 국제공항으로서 제대로 된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이 지난달 14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실시계획 및 지형도면 변경 고시를 완료했다. 이 고시에 따라 무안군 망운면 목서리와 피서리 일대 68378가 공항 부지로 추가 편입된다. 활주로 연장공사에는 492억원이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현재 무안공항에서 취항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186인승, 189인승 등 소규모여서 일본이나 동남아만을 오가고 있다. 무안공항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5개 저비용 항공사가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태국, 중국, 러시아(블라디보스톡),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9개국을 대상으로 운항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태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4개국 노선만을 운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아시아를 벗어나 해외 여행을 할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인천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은 소규모 항공 위주의 취항일 뿐만 항공기 편수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여행 수요가 몰리는 휴가철에는 항공료가 타 지역에 비해 비싸 지역민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2025년 말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대형 항공기 취항과 장거리 항공노선을 유치해 무안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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