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강철수 한국병원 원장]요실금(尿失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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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강철수 한국병원 원장]요실금(尿失禁)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1.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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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한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철수 원장

[목포시민신문]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요도를 통해 소변이 새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 요실금학회에서는 요실금을 객관적으로 증명 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의 불수의적인 유출로 정의하였다.

요실금은 중년층과 노년층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심하면 수치심이나 우울증을 동반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힘들 정도다.

요실금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 복압 요실금이다. 이는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이다.

두 번째 절박 요실금이다. 갑작스럽고 강한 배뇨감과 연관된 불수의적 소변의 유출로, 소변이 몹시 급해져,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세 번째는 범람 요실금이다. 이 사례는 방광 팽만상태가 발생하여, 소변이 넘쳐흘러서 발생하는 요실금으로, 요배출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류의 요실금과 차이가 있다. 주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에서 나타난다.

네 번째 혼합 요실금이다. 절박요실금과 복압요실금이 혼합된 요실금을 말한다. 이는 복압요실금 환자의 약 30%는 절박요실금을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혼합요실금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절박요실금으로 인한 불편을 더 크게 호소로 절박요실금을 먼저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요실금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흔히 요역동학검사로 이루어진다.

요실금의 치료는 골반근육훈련, 생되먹임, 전기자극치료, 질내 기구등의 행동 요법이 있다. 약물 치료로는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 삼환계 항 우울제, 여성호르몬 요법이 있다.

수술 치료는 주로 복압성 요실금에 적용되는데 슬링수술(앞 질벽 슬링수술, 근막 슬링 수술)이 있다.

최근 슬링 수술은 망사처럼 생긴 테이프를 이용하여 요도의 중간부위를 지지해 복압에 따라, 요도를 적절히 받쳐주어 요실금을 막는 것으로 수술시간이 20분 내외로 짧고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며 수술 흉터도 거의 없다. 수술 후 다음 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 녹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방광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쪼그리고 앉거나 일하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요실금이 발생하고,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골반근육 강화를 위한 골반운동을 시행해야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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