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양하정] 남은 인생에 의미와 기회를 불어넣어준 장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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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양하정] 남은 인생에 의미와 기회를 불어넣어준 장인대학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1.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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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정 장인대학 학생

[목포시민신문] 저는 목포문화도시 생활장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는 휴일이면 만들고 싶은 옷을 재단하고 재봉틀 앞에 앉아 박음질을 하는 것이 저의 유일한 즐거움이자 휴식이었습니다.

어느날 친구로부터 장인대학에 참여해 보라는 제안을 받고 갑작스럽기도 했지만, 저의 양재실력에 자신이 없어 거절을 했습니다.

장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이 자신감을 떨어트렸고, 저에게 양재는 그저 일상복 정도 만들어 입는 수준의 취미생활이었으니까요.

어느날 장인대학 관계자의 추천제안 전화가 왔습니다.

순간 저는 거절했던 사항이라 전혀 관심 없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그분의 한마디가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장인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5년 동안 일반생활 장인을 실제 장인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주는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라구요.

이 한마디에 나도 장인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순간 들었고, “그럼 한번 도전해 봐도 될까요?”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뱉었습니다.

대필작가님과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제가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뒤를 돌아보지 않고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아왔던 지난 날들 앞에서 제가 과거의 저를 마주해 보니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백세시대인 현시대를 생각해보면 저는 이제 겨우 인생의 절반 밖에 산 게 아닌데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처럼 하루하루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미래를 보지 않고 살았더라구요,

이제까지 양재의 처음 작업부터 마지막까지의 모든 작업과정이 저의 경험과 작은 그림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었다면 앞으로의 양재 과정은 1기 장인대학 과정을 거치면서 체계적인 지식 아래서 새롭게 이루어지는 작업으로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장인대학 출간물 과정은 과거 저의 모습과 살아왔던 그동안의 성실한 모습을 바탕으로 앞으로 살아갈 남은 인생에 의미와 기회를 붙어 넣게 된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아주 행복합니다.

저의 삶에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목포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시는 센터장님과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향후 5년 뒤의 저의 모습은 분명 완성된 장인으로 변해 있을 거라 굳게 믿습니다. 생활 장인대학의 발전된 모습도 기대해 봅니다.

새롭게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목포의 미래를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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