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읽기-정은채 교수]MZ세대를 위한 목포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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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읽기-정은채 교수]MZ세대를 위한 목포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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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과학대학교 정은채 교수

[목포시민신문] 포는 동북아 세계 중심 도시로 근본적인 변화를 통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주변 환경을 살펴보면 도로와 항만, 공항과 철도 등 모두 갖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이자 천여 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는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경관을 갖추고 있다. 개항기부터 형성된 근대 문화유산과 남도의 문화와 예술혼이 살아있는 문화 예술의 도시이다. 19세기 말부터 열강 제국의 주목을 받았던 국제적 요충지인 목포는 동북아 물류 항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엄청난 부채 문제,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문제, 도심 공동화 문제, 향토기업 부재, 취업 여건 결여, 열악한 교육여건, 사회복지 문제, 재정자립도 문제 등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획기적인 대응과 대처가 필요하다. ···민 모두의 소통과 협의 그리고 혁신적인 실천으로 해결해야 한다. 문화 예술의 도시 목포는 세계 해양레저관광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섬들은 대륙과 연계한 최고의 해양레저관광산업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으로 남북교류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대륙에서부터 이어지는 기차여행은 북유럽에서부터 횡단하여 최종 목적지인 목포까지, 이를 활용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육상의 중심과 해상의 중심지로서 최고의 가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0대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다양한 교류 협약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 뿐만 아니라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리더들을 육성하고, 특히 베트남과 미얀마 등의 동남아 국가들의 고속 성장률을 올리고 있는 블루오션 국가로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있다. 목포시는 당연히 국제 관련 직제 개편을 통해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공공적 요소로서 공공디자인에 대한 정립을 추구해야 할 시기이다.

사례로는 디자인적 발상이 큰 영향력을 미친 디자인으로, 단순한 동그라미 하나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해방감을 주었고 거리두기 문제를 극복한 위대한 디자인으로 뉴욕 브루클린 도미노 파크(Domino Park)의 이야기이다. 20205월 코로나가 확산될 때 한 공무원이 그린 지름 2.4미터의 흰색 원 30개를 공원 바닥에 그렸다. 수동적인 규제로 전혀 느끼지 않고, 거리두기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이 없이 나와 타인을 보호해 주는 원이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한 1.8미터의 거리를 두고 그려진 동그라미들로 도미노 파크에서 시작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 공공디자인, 스스로 거리두기를 지키게 하는 안전과 안심의 동그라미로 공공의 장소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사회, 문화적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대상이나 목적이 대중적 공공성을 지닌 디자인이 공공디자인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인의 역할은 공간과 환경 그리고 건축물과 도로나 골목길 등 전 분야에 속해 있어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양식과의 조화 속에 차별화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를 찾아낼 수 있다.

전라남도에는 2,100여 개가 넘는 유무인도 섬들이 산재해 있다. 섬 하나하나를 스토리가 있는 섬들로 디자인을 하고 각 섬 들의 가치를 높여 섬 주민들과 함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목포의 가치는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 공공도시 디자인이 필요하다. 보는 것도 디자인, 입는 것도 디자인, 먹는 것도 디자인, 자는 것도 디자인, 사는 것도 디자인, 우리의 현실은 이미 디자인의 시대에 이미 들어왔고 앞으로의 디자인의 세상은 바로 맞춤형 즉, 커스텀 방식의 상품과 제품들이 그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또한 인공적인 AI시대의 현실과 미래의 간격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고로 디자인의 힘은 무궁무진할 수 밖에 없다. 평범한 섬·어촌의 바다를 최고의 풍경으로 바꿀 수 있는 공공디자인의 힘은 생각의 틀을 바꾸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목포는 고유한 정체성이 필요하다. 난개발과 일체감 부족으로 아쉬움이 컸던 도시의 경관디자인은 이제 목포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신개념 공공디자인의 시도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섬 어촌 그리스 산토리니는 왜 아름다울까? 그들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스토리가 있다. 아름다운 어촌 산토리니의 비결을 목포 지역에 응용 접목할 필요가 있다. 목포만의 정체성을 통한 목포만의 스토리 구성으로 한국 최고의 산토리니를 만드는 게 필자의 희망 사항이며, 목포의 해양경관을 통일화시키는 작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좋은 디자인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다.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도시의 가치를 바꾸고,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공공디자인으로 목포의 공공디자인을 성공사례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그날을 위해 필자는 노력할 것이다. 문화 예술을 더한 해양관광도시의 역할은 고부가가치 상승효과로 명품 도시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도시의 브랜드가 중요하고 문화와 예술이 잘 입혀질 때 명품브랜드 도시, 목포가 될 것이다. 국외 사례를 통해 차별화되고 정체성 있는 목포의 미래가 설계되어야 한다. 공공디자인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보면, 스페인의 빌바오 도시, 철강의 공업도시로 유명했던 스페인의 중소도시 빌바오는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였지만 2차 산업이었던 철강산업의 쇠퇴로 1980년대 말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자 도시민들의 화합으로 쇠퇴한 빌바오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으로 문화산업에 적극 투자로 가장 먼저 1997년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탄생함으로 기존 건축양식에서 탈피한 파격적인 이미지로 이제 스페인 빌바오는 매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로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도시의 상징, 즉 랜드마크는 한 도시의 브랜드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공공디자인의 영역이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로마의 콜로세움, 목포만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MZ세대가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1700MZ세대가 찾아오는 목포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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