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이기식 웃음박사] 밖으로 나온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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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이기식 웃음박사] 밖으로 나온 웃음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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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웃음박사

[목포시민신문] 마스크속에 있는 미소가 밖으로 나왔다집안의 탁한 공기를 순환시키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순환을 시키듯 이제는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어보자.

지난 3년 동안 지구촌의 정국은 닫혀있는 창문처럼 우리의 내면은 닫혀 있었다.

남녀노소가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소통이 차단되고 화합의 장도 뒤안길로 넘어가는 아쉬움은

너무도 컷 다이제는 마스크 밖으로 웃음이 나온다코로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삶의 패턴은 자기만의 중심적인 철학을 일깨워 주었지만 우리가 지닌 변함없는 행복의 열쇠는 결국 웃음이었다마스크 안에 미소는 자신만이 감춰진 안면의 표현이었으며 상대에게 가려진 이중대였다고 볼 수 있다이런 시간이 지속 되면서 학생들은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추억둥이 들이 함께 시간을 갖는 수학여행이라는 단체 활동이 중단되면서 이들은 한시적 피해 세대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단절된 아쉬움도 이제는 끝나고 2023년 토끼해는 무엇인가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기를 바랄뿐이다3월에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과감히 토끼들은 마스크를 벗어 던진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찬 웃음소리가 학교교정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학교는 웃음이 울려 퍼져야 웃음꽃이 피기 때문이며 그때야 비로소 봄이 찾아오는 것이다필자는 지난 마스크 속에서 벗어나 어느 지자체 특강을 다녀왔다플래카드에 코로나에서 벗어난 행복한 웃음특강이라고 안내 문구가 쓰여 있었다마치 물속에서 숨이 막혀있는 순간에 밖으로 나와 새 생명을 맞이하는 느낌을 받았다.

백여명이 모여 있는 청중들은 얼마 만에 호탕한 웃음을 웃을 수 있었냐며 한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지난 마스크속의 시간들이 너무도 야속하기만 했다이제는 크게 웃고, 길게 웃고, 지금 웃자!

그동안 움추렸던 우리의 패턴을 다시 조절해 보자혼자만의 시간들을 만들면서 혼술, 혼밥, 홈트라는 개인주의 삶보다는 다시 모여 크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화합과 그 웃음문화 속에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하기를 원해본다여전히 힘든 여정을 겪고 있는 우리들의 세대는 가족과 이웃들이 서로 토닥거려주면서 함께 버티고 일어서야 할 것이다정치, 경제, 사회 모든 것은 코로나정국처럼 아직도 암흑 속에서 허둥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금리는 예상 밖으로 치솟고 서민들은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하는 그 작은 것도 없이 희망이 절망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여전하다기대도 사치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막연할 따름이다그러나 힘든 무게 속에서도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먼 나라의 일이지만 지진재난으로 힘든 삶을 보내는 그들에게 우리는 어떠한가! 구호물품을 모아 보내고 인력을 파견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고 있는 모습들은 여전히 지구촌에 주인공은 인간이라는 확신을 준다결국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면서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이제 마스크 속에 웃음은 밖으로 나왔다지난 생각하지도 못한 악몽을 우리는 경험했다이제는 완벽하게 대비하자 그리고 방역과 보건건강에 강한 대책을 강구하여 대한민국의 선진의료산업에 선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두 번 다시 아픔은 겪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스크 속에 미소는 예쁘지 않았다나로 인하여 상대가 웃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함께 더 많이 웃었으면 참 좋겠다내가 웃고 , 가족이 웃고, 그리고 이웃이 웃고 우리 동네가 웃고, 그러다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스마일박사는 늘 그래왔듯이 오늘도 웃음에 대한 연구와 우리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대한민국 웃음동산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웃을 것이다.

무슨 즐거운 일들이 있어 그리 웃기만 하느냐의 질문에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냥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기겠지요오늘도 고개 숙이지 말고 고개 들어 큰 소리로 한번 웃어보자마스크가 없는 새로운 신학기에 우리 아이들이 호탕하게 웃는 그런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가 되면 참 좋겠다.

마스크 속에 웃음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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