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양파’ 명성 잃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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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양파’ 명성 잃어가나
  • 김영준
  • 승인 2023.03.1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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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주산단지 재배면적 갈수록 줄어
작년보다 양파 8.55%·마늘 9.55% 감소
올해 재배의향조사도 양파 10.3% 줄어

[목포시민신문]전국 최고 주산단지로 입지를 굳혀 온 무안양파 재배면적이 갈수로 줄고 있다.

무안군이 지난 11월부터~217일까지 실시한 ‘2023년산 무안지역 양파·마늘 재배면적전수조사를 최근 마친 결과, 올해 비해 양파·마늘 재배면적과 재배농가 모두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는 재배 관측 및 수급 안정대책 자료와 무안군 기초 통계 및 농사지도 자료 활용, 양파·마늘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양파는 하우스양파, 잎양파, 조생종, 중만생종 등으로 나누어 조사했고, 마늘은 단영, 남도, 대서, 기타 등으로 전수조사 했다.

무안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1,743.2ha2022년 양파 재배면적 2,037.5ha보다 8.55%(294.3ha)가 감소했다. 농가수도 2,155농가에서 20231,832농가로 323농가 줄었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2022538.5ha에서 2023532.5ha5.0ha 줄었고, 중만생종 역시 1,430.3ha에서 1,185.5ha244.8ha나 크게 감소했다. 하우스 재배도 203360.5ha에서 25.2ha로 크게 줄었는가 하면, 잎양파는 20228.2ha재배에서 올해는 재배가 전무했다.

9개 읍면 중 현경면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무려 236,7ha나 줄었고, 이어 청계면(87.4ha) 등 읍면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반면, 해제면과 운남면이 전년대비 각각 0.2ha, 70.5ha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또한, 2023산 마늘 재배면적도 292.2ha2022305.7ha에 비해 9.55%(13.5ha) 줄었다.

재배 농가수도 20221,466농가에서 20231,057농가로 409농가 줄었다.

품종 남도산은 260.4ha에서 223.6ha36.8ha 줄었고, 대서 역시 8.9ha에서 6.3ha2.6ha 줄었다. 반면 2022년 첫 재배 생산된 단영은 20225.7ha에서 9.3ha3.6ha 늘었다.

기타 품종은 지난해 30.7ha에서 52.7ha22.0ha가 늘었다.

양파·마늘 재배면적 감소와 관련해 관내 유통업자 A씨는 무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파는 올해 조생종 폭락이 중만생종 가격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설상가상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은 농사를 지어봐야 빈손이라는 시각도 고령화 속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양파재배가 전국화 되어 농사를 지어봐야 큰돈을 벌수 없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재배 면적 조사 결과, 마늘은 전년대비 2.5% 증가, 평년대비 6.5% 감소하고, 양파는 전년대비 비슷, 평년대비 10.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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