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박찬웅 칼럼니스트] MZ세대의 술 –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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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박찬웅 칼럼니스트] MZ세대의 술 – 위스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3.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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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광의적으로는 보면 현재 40대 초중반부터 10대 후반 20대 초반까지를 나이로 세대를 구분한 것 이라고 하는데 나이 적 구분보다는 새로운 경험과 개인적 취향을 중요시 하는 특성을 가진 세대를 통칭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MZ세대는 유행에 민감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추구하며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요리와 술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요리에서는 맛보다는 사진이 “예쁘게”나오는 것이 중요시 되고, 술을 일반적이던 소주와 맥주보다는 위스키와 샴페인 같은 “특별한”술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위스키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작년 말 통계로 위스키 수입액(2억1천804만 달러)이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고, 수입량(2만1천251 톤)은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가 MZ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것는 코로나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로 인해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가 자리 잡았고, 위스키의 올드한 이미지가 MZ세대의 레트로한 감성을 자극했으며, 하이볼과 같은 위스키베이스 칵테일이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위스키는 곡물을 주원료로 당화과정을 거친 후 발효시켜 막걸리나 맥주 같은 술을 만든 후 증류 과정를 거쳐 스피릿(spirit)이라는 원주가 생성되면 참나무등 여러 종류의 나무통에 담아 장기간 숙성을 거쳐 만드는 술이다. 여기에서 만드는 지역과 국가별, 혼합비율, 주원료와 첨가물, 숙성나무통, 숙성기간, 제작 증류소에 따라 이름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로 나누어진다.

위스키에 대해 깊게 알아보기 전에 흔히 말하는 양주들 중에 위스키와 구분되는 몇 종류 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첫 번째로 프랑스, 스페인으로 대표되는 브랜디(brandy)는 포도, 사과, 체리, 자두, 배로 만든 과실주를 증류하여 바리크(오크통)에 숙성한 술인데, 그중에서도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생산된 최상급 브랜디가 코냑이다.

다음으로 러시아, 폴란드에 보드카(Vodka)는 무색, 무취, 무향에 3무(無)술이다. 주원료는 원칙적으로 당화가 가능한 모든 농산물은 가능한데 보통 밀, 보리, 옥수수, 감자, 사탕무, 당밀 등을 발효시켜 술을 만든 후 증류과정을 통해 생산된 스피릿(spirit) 증류주이다.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고, 물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증류과정을 통해서만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는데 1894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 보드카 도수는 40%다. 그렇지만 40%이상 95%까지도 판매된다.

카리브(Caribbean)하면 떠오르는 럼(Rum)은 사탕수수 즙이나 당밀 등의 제당공정 부산물을 발효·증류시켜 만든 증류주이다. 달콤한 냄새와 특유의 맛이 있고, 알코올 도수는 44∼45% 정도 된다.

테킬라(Tequila)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이다. 선인장인 용설란(agave)로 만든 증류주로 알코올 도수는 40~52% 정도다.

마지막으로 진(Gin) 잉글랜드에 국민소주(?)이다. 보드카와 같은 방식으로 제조하지만 물 등으로 희석하여 알코올농도를 조절하고 보통 40%이상을 유지한다. 전통적인 진은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 노간주나무 열매)를 첨가제로 사용하는데 비싼 첨가물을 뺀 싸구려(?) 진이 드라이진이다.

위스키! 천사들이 훔쳐 마신다(Angels' share)는 술, 보통은 양주의 대명사, 명절날이나 예전 큰누나 결혼하기 전 예비 매형이 집에 인사오던 첫날 아버지가 큰마음 먹고 내오시던 귀한(?)술 위스키(Whisky) 다음 글부터 좀 더 깊게 위스키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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