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서비원 공동 봉사 체험수기⑪]고객이 감동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때까지
상태바
[전남사회서비원 공동 봉사 체험수기⑪]고객이 감동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때까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4.13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금중(운전원)

목포시민신문은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과 공동으로 아름다운 전남 봉사의 삶이란 주제로 도내 사회복지시설 봉사자와 수급자의 체험수기를 받아 연재한다. 체험수기는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이 지난해 봉사자와 수급자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해 입상작을 중심으로 올 한해동안 본보에 게재된다.<편집자 주>

아름다운 전남 봉사의 삶 체험수기-

[목포시민신문] 아이고 나 죽겠네!”

할머니 어디가 그렇게 불편하세요?”

아이고... 아이고... , 글쎄 갑자기 큰 것이 안나 와. 얼릉얼릉 종합병원로 가세!”

. 할머니 많이 불편하시죠? 조금만 참으세요! 제가 안전하게 종합병원으로 모셔다 드릴께요.”

안전하게 할머니를 보성군교통약자콜택시에 모시고 가는 중 서울에 있는 아드님에게서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애야 나 죽겠다. 큰 것이 안나 와, 어제 감을 많이 먹었더니 아이구, 나 죽는다!”

어머니, 병원으로 가고 계시죠?”

그래 지금 콜택시 타고 가고 있다.”

종합병원 앞에 무사히 도착하여 할머니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보여 부축하고 접수처로 안내하고, 병원 휠체어에 태워서 응급실까지 도와드렸다. 그러고 보니 11:50분이라서, 그냥 모른체하고 식사하러 갈까 하다가, 연로하시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도록 할 수가 없어서, 잠시 병원 앞에서 대기하다가 점심시간이지만 전남광역콜센터의 도움으로 접수하여 안전하게 할머니를 다시 댁으로 모셔다드렸다.

그리고 늦게 사무실로 돌아와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서울에 사시는 할머니 아드님으로부터 내게 문자가 왔다.

ㅇㅇㅇ기사님, 오늘 친절한 응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웅치 ㅇㅇㅇ아들 드림

저는 답 글에 예 칭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어르신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35년간 직업군인으로서 국토방위에 힘쓰다가 전역 후 20206월부터 아름다운 산과 푸른 바다와 깨끗한 녹차밭이 있는 보성에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게 되었다. 보성군교통약자콜택시 이동지원센터의 운전원으로써,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섬기게 되었다. 군에 있으면서 매달 신세대 장병들을 이끌고 장애인 단체와 노인요양원에 봉사활동을 즐겁게 했던 경험으로, 사회에서 처음 시작하는 새로운 직업이다.

새롭게 증차 된 교통약자콜택시를 운전하면서, 운행 첫날 깜짝 이벤트를 하려고, 최초로 탑승하는 고객을 축하해 주고자 새벽부터 꽃가게를 찾아가 꽃다발을 준비하고, 다이소에서 인형을 몇 개 준비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맞이하고 탑승하는 고객을 축하해 주며,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첫 고객에게 꽃다발과 기념사진을 찍고, 기념으로 선물을 전달하니 작은 것이지만 너무나 행복해하셨고, 감동이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후에도 여러분들에게 인형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어서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드렸다.

55. 어린이날이 오면 고객 중에서 어린이를 동반하고 탑승하는 고객을 위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약간의 인형을 준비하여 어린이에게 기쁨과 전남광역콜센터와 보성군 교통약자콜택시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58. 어버이날은 홀로 사시는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해서 카네이션꽃을 준비하여 하루 동안 탑승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달아드리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도록 하였다. 어르신들이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도시에 있는 자식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하시며, 행복해하셨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콜택시에 탑승하시는 고객에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탑승과 하차 시 뒤에서 안내와 보조를 해주어야 하고, 운행 중에는 도로 방지 턱을 지날 때 특별히 조심하여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넘어가야 하며, 곡선부분을 지날 때도 급회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장애인의 아픈 부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오래 기다리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불안해하고, 불편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시각장애인에게 콜이 들어오면 먼저 고객에게 전화를 드리고, 지금 위치가 어디인데, 몇 분 후에 도착 예정이니 안전한 곳에서 평안히 기다리시라고 사전에 전화 통화를 한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집에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원하셔서 운행 중에 많은 이야기를 하신다. 그럴 때마다 . 할머니, 그렇죠!” 하며 응대를 해주면 너무나 기뻐하신다.

여름에는 노약자 어르신들이 거리에서 무더위 태양 볕에서 기다리시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보며, 겨울철 추운 날씨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찬바람을 맞으며 도로에서 지나다니는 차량에 매연과 위험 속에 노출된 상태로 교통약자콜택시를 기다리시는 마음을 헤아려, 먼저 도착 예정 시간을 전화로 말씀드리고, 콜을 받으면 가능하면 안전하게, 빠르게 이동해서 따뜻한 말로 인사를 드린다.

추운 날씨에 기다리시느라 지루하셨죠?, 제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따뜻한 인사의 말로 얼었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봅니다.

고객이 감동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 때까지...”

전남광역콜센터 보성지역 운전원들은 오늘도 고객 감동으로 행복한 웃음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힘차게 달려갑니다.

<자료제공=전남사회서비스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