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쓰레기처리장 부지선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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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쓰레기처리장 부지선정 난항
  • 김영준
  • 승인 2023.04.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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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용량 80% 사용… 3년 후 쓰레기 대란 예상
공사만 4년 소요… 군, 위탁소각 등 매립 최소화

[목포시민신문] 무안군이 쓰레기처리장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고있어 3년 후엔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20087월 준공된 무안군환경관리종합센터가 오는 2026년엔 매립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주민 공모를 통해 부지가 확정된 현 성동리 소재 무안군환경관리종합센터는 인접 함평군의 쓰레기까지 소화하는 광역시설로 만들어졌다. 328억원을 투입했으며 민간위탁 만료기한은 15년인 올해 6월이다.

현재 무안군은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쓰레기·음식물 소각시설, 매립장 등을 신규로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선정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2026년 매립용량이 초과할 것으로 보고 매립장 인근에 환경관리센터를 신설할 방침이지만 인근마을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쳤다.

인근마을 주민들은 마을저수지의 오염원으로 환경관리종합센터를 지목하고 있다. 환경관리종합센터 외에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다는 주장이다. 마을저수지는 3년 전부터 검게 썩은 물이 방출돼 논란을 겪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환경관리종합센터 매립장의 사용율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양이 45톤가량 인데 무안군 50, 함평에서 15톤 등 약 65톤이 유입되면서 매일 20톤 정도를 매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6개월에서 3년이면 여유분을 다 쓰게 된다.

부지선정이 되더라도 설계를 거쳐 시설공사까지는 족히 4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아직 부지도 선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쓰레기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우선 매립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쓰레기를 위탁소각하거나 함평군의 반입량 조절, 밴딩처리 등 다방면으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현 환경관리센터 인근으로 해야 관리비용도 줄어들고 더 큰 민원을 방지하는데 유리하다면서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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