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목포 주자들 꿈틀] ‘목포의 젊은 정치’ 김원이 의원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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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목포 주자들 꿈틀] ‘목포의 젊은 정치’ 김원이 의원 재선 도전
  • 김영준
  • 승인 2023.04.2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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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호·신재중·이윤석‧윤선웅 등 ‘도전장’
복당과 함께 영등포 간 박지원 목포출마?
박홍률 뒷배 믿고 손혜원 몸풀기 나서나

내년 목포 총선 주자들 꿈틀

[목포시민신문] 내년 410일 실시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목포지역 총선 주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남정치 1번지목포는 현역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선 성공 여부와 함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김원이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젊은 정치를 앞세워 ‘78세 노객의 5선 장기집권에 나선 박지원 전 원장을 이기고 당선됐다.

여의도 입성 이후 초선으로서 성실한 의정활동과 함께 두루두루 지역 인사들을 만나며 박 전 원장의 빈자리를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자신의 지역 보좌관의 직원 성폭행 의혹,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이 약점으로 남아있어 재선가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S 기자 출신의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의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 김명선 더민주 정책위부의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무안을 떠나 목포에서 총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들과 함께 민주당 잠재적 후보로는 이호균 전 전남도의장과 권욱 전 전남도의원, 김한창 민주당 통합위원회 호남전략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된 윤선웅 목포새마을문고 이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의당의 윤소하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관심사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일부 후보군이 주민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는 있지만 출마하겠다는 사람은 아직 뚜렸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곧 당원 모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만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 간 박지원 목포 출마하나

올초 더민주당 복당과 함께 서울 영등포로 주소지를 옮긴 박지원 전 원장의 목포 지역구 재도전 여부는 전국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안이다.

목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은 비록 지난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여전히 지역내 지지세력이 건재하다.

박 전 원장을 지지하는 지역내 한 이사는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두 곳을 두고 고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하지만 출마 결정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가 목포에서 다시 일어서기에는 정치지형이 녹록지 만은 않다.

당내에서는 현역인 김원이 의원과의 경선전 일전을 치러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본선에서 손혜원 전 의원과의 혈투도 벌여야 한다.

목포로 주소를 이전해 '목포시민'이 된 손혜원 전 의원이 선봉에서 박 전 원장의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목포 문화재구역 투기 의혹'으로 앙숙 관계에 있는 손 전 의원은 평소에도 "박지원이 출마하면 나도 출마하겠다"며 낙선운동을 벼르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한 듯 손 전 의원은 최근 목포 르네상스라는 단체까지 만들어 활동에 나섰다. 이 단체에 박홍률 시장 지지세력이 가입하면서 총선용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돈다.

박 시장이 뒷배로 자리하면서 손 전 의원의 강력한 반발이 박 전 원장의 목포권 출마 움직임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선 “1942년생으로 고령인 박 전 원장이 직접 출마보다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정치원로로 2선에서 조언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뿐만 아니라 서울 종로와 영등포 등 다양한 곳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박 전 원장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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