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어려운 목포 영화문화 단체에 낭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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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어려운 목포 영화문화 단체에 낭보 이어져
  • 김영준
  • 승인 2023.04.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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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로드, 영진위 지역영화사업 선정 잇따라
올해 10회 맞는 ‘국도1호선독립영화제’ 박차
영화문화·인프라 육성위해 지자체 협력 절실
지난해 8월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행사모습.
씨네로드는 목포시네마라운지MM을 중심으로 지역영화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영화집단 활성화 새로운 도전

[목포시민신문] 목포지역 독립영화 저변을 일궈 온 영화문화단체인 씨네로드(대표감독 정성우)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낭보를 울렸다.

또 전남 유일의 독립영화제인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명실공히 지역영화문화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영화문화 확산과 관련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씨네로드, 영진위 지역사업 선정

최근 지역 영화집단 씨네로드는 2023년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화문화사업과 국내영화제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영화문화사업 국비 7,000만원과 국내영화제 육성사업 2,600만원의 국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지역영화문화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역영화문화를 기반으로 영화인을 육성하고 시민들에게 영화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전국 광역 및 도 단위에서 활동 중인 단체들이 심사를 걸쳐 최종 9개 단체가 선정됐다.

전남은 씨네로드(목포)가 주관단체로 참여하며 전남 장흥문화공작소, 해남 일상판타지, 순천 위플레이, 그리고 강진 낭만지구와 나주 그가게에서 꾸준히 지역영화문화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서로 협업해 한 해 동안 진행된다. 이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전남지역의 향후 영화문화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회 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준비 청신호

전남 유일 독립영화제인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올해로 10회째를 준비하고 있다.

8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목포에서 열리는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어느덧 국내영화제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영화진흥위원회의 국내영화제 육성사업 선정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영화제가 처음으로 전남도에서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영화제 운영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영화제 규모에 비해 터무니 없는 예산을 가지고 운영하다 보니 영화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지난 10년의 기록 아카이브전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영화들의 포스터들을 지역작가와 협업하여 전시회를 갖는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작년에 950여편의 장단편이 응모가 되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작품들이 응모될 것으로 예상된다우수한 국내 독립영화들을 목포에서 만날 수 있다라는 것이 매우 흥분된다. 관객 여러분들도 8월 여름 목포에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역영화문화 지자체 협력 절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역영화문화사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뿐만이 아니라 지역 시도 지자체와 지역 영상위원회의 역할이 크다고 지적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이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실제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영화인을 육성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영화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민간단체와 국비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절대적으로 시도지자체가 협력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내년 계속 사업이 선정되기 위한 평가지표에서 지자체 협력 지원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고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나와 있다.

씨네로드 대표 정성우 감독은 이번 지역영화문화 사업은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지난 10년의 성과이기도 하며 지역에 민간 스스로 만든 독립영화관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영화문화를 만들어 온 민간단체들의 노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코 이러한 노력을 민간단체 스스로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무엇보다 지자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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