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작쟁의 섬, 암태초 개교 10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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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작쟁의 섬, 암태초 개교 100주년 맞아
  • 류정식
  • 승인 2023.05.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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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주간 운영 ‘눈길’… 전교생‧교직원 함께 즐겨

[목포시민신문]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인 올해 암태초(교장 이옥현)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923418일 암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암태초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의 오랜 역사를 바로 알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기르고자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을 운영했다.

첫째날에는 야호! 암태초 100번째 생일 축하 승봉산 오르기활동을 했다.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저학년은 능선까지, 고학년은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서 암태초 100번째 생일 카드를 들고 사진도 찍고 암태초야, 생일 축하해라고 크게 외치기도 하였다. 승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사섬들이 암태초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듯 옹기종기 저마다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개교기념일인 18일에는 다함께 축하떡을 나누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우리 지역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어서 진행된 우리 지역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에서는 이웃 섬 비금도 출신으로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전교 네명 머시기가 간다등의 다수의 동화책을 쓰신 김해등 작가님이 학교를 방문하여 전교생들과 함께 이야기 꾸미기, 지은 시 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였다.

셋째날에는 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수학체험전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전남교육청, 신안교육지원청, 전남초등놀이수학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수학교구재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답게 강당을 비롯한 행사장의 부스에서는 퍼즐램프 12면체 만들기,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연산, 입체오면 테트리스 게임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암태초 학생들은 물론, 인근 안좌초, 자은초, 팔금초 학생들까지 함께하여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수학에 대한 좋은 경험 형성 및 교우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넷째날에는 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교실 음악회행사가 열렸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국악 전문가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국악기에 대한 소개, 율동하며 국악 부르기, 국악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국악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과학 체험과 사진 콘테스트, 교가 부르기 등의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암태초 이옥현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함께 축하하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길러주기 위해서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운영했는데, 우리 암태초 학생 한명 한명 모두다 열심히 참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모두를이라는 교훈을 가진 암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과 함께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을 마주하는 2023, 100년 전 이곳 암태도에서 울려 퍼지던 함성을 기억하며, 찬란하게 다시 올 100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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