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조생구 부의장] 간호법과 의사면허 취소법의 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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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생구 부의장] 간호법과 의사면허 취소법의 부당성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5.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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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부의장 조생구

[목포시민신문]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일에는 의사는 물론 간호사, 간호조무사 그리고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많은 직역의 사람들이 협업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의료인들이 최선을 다해 일했고 간호사들도 많은 수고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의사들은 물론 40013개 보건의료연대가 41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호단독법의사면허 취소법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강행 처리하려고 패스트트랙까지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발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 호소했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라는 요청을 하였지만 무시하고 민주당은 427일 강행처리하였습니다.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국민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어 대국민 호소문을 보내고 각 지역 민주당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합니다.

간호법의 문제점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진료보조에서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하여 재택환자의 간호사의 단독 진료행위가 예측되며, 의료법 안에서 의료인들의 협업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는 간호사 특혜법이다.

간호협회는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분리하여 노인들의 돌봄센터, 헬스케어 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을 간호사 단독개원을 가능케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만일 간호법만 따로 제정하려면 의료법 내의 다른 영역의 종사자들을 위한 법도 제정하여 분리시켜야 하는데 왜 간호단독법만을 고집하는지 그 의도를 알 수 없다.

처음에는 간호법이 간호사 처우를 위한 법인데 의사들이 반대한다며 국민의 힘 최연숙 국회의원이 입법안을 만들어 제출하는데 많은 국회의원들이 찬성했지만 실상을 알고부터는 발의한 두 분의 국회의원을 제외한 모든 국민의 힘 국회의원은 반대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간호협회와 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 대표자들이 모여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들과 협의조정을 여러차례 부탁했으나 간호협회의 거절로 끝내 조정안을 만들지 못했지만 국회의장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밀어부쳐 통과시켰다.

간호협회는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이라고 주장해 현재 부모 돌봄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일자리를 잃고 이들 직역이 고사위기에 처함으로 보건의 직역 간 갈등과 분열이 심해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현재 의사의 감독하에 진료를 보조하도록 되어있는 간호조무사도

간호사의 지도를 받도록 하여 직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의사면허 취소법도 의료와 관계된 범죄뿐만 아니라 단순한 교통사고로 인한 금고형을 선고 받아도 의사면허가 취소된다.

그리고 면허가 취소되면 형이 종료된 후 5년이 지나야 면허의 재교부가 가능해지고, 만약 이후 어떤 사유로든지 금고형을 선고받으면

10년간 면허 재교부가 불가하므로 실질적으로 면허가 박탈되는 가혹한 수준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의사는 의료분쟁이 빈발하는 수술과 분만 등 필수의료의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져 의료시스템 전체가 붕괴되는 대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사의 중대한 잘못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당연히 받아들이나 단순한 사고로 인한 면허 박탈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협이 간호단독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야이라고 주장하나 후보 시절 간협 간담회에서 단순히 공정한 법안 처리를 언급한 것을 공약으로 포장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

최운창 전라남도 의사회장은 13개 보건의료단체와 함께 전라남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31250분 궐기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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