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김진주 시민기자] "끝까지 하는 사람이 이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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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김진주 시민기자] "끝까지 하는 사람이 이기거든요"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5.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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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시작한 청년 공연팀 '라라앙상블' 주목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서 장려상 수상
목포 청년 공연팀 '라라앙상블' 거리공연 모습. 왼쪽부터 황기쁨(피아노), 이한솔(첼로), 이한이(바이올린), 박희정(바이올린).

[목포시민신문] 지난 413'2022년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재능을 육성하고 청년 커뮤니티를 장려하여 청년들의 활동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성과공유회에서 사업에 참여한 133개 팀 중 각 시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2개 팀이 추천되었다. 그중 활동 성과와 발표 태도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최종 8개의 팀이 선정되었다. 이날 목포시를 대표해서 온 현악기 연주팀인 '라라앙상블'이 장려상을 받았다.
팀의 리더인 박희정 씨는 20살에 광주에 살기 시작하며 그곳에서 공연을 해오다가 전남 지역에서 공연 문의가 많이 들어와 고향인 목포로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목포에는 청년들로 구성된 팀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연습실도 부족했다. "그래도 목포에 음악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이 친구들과 팀을 꾸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나둘 마음 맞는 친구들을 구하기 시작했고 202110월에 라라앙상블을 만들게 되었다.
팀을 만들게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포는 아직 가게에서 공연하는 것에 회의적인 곳이 많아 공연할 장소를 잡기도 힘들었다. 또한 공연하는 팀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끝까지 하면 끝까지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거든요." 어려움 속에도 박희정 씨는 음악과 목포를 놓지 않고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꾸준히 사업을 찾은 끝에 공연팀도 신청할 수 있는 전남형 청년공동체 사업'에 선정이 되었다.
라라앙상블 팀은 청년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했다. 과거의 청년들이었던 멘토분들에게 공연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공연 곡의 레퍼토리 구성법과 고용주 입장에서 공연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배웠다. 그리고 미래의 청년이 될 아이들을 위해 사회복지재단의 공생원에 찾아가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여 클래식과 가요를 연주하고 악기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과 관련된 진로에 대해 상담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청년들과는 워크숍에서 청년 네트워킹 구성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와보랑께' 팀과 협업하여 '목포를 담다' 공연을 주최했다.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다른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희와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다른 팀들과 협업하면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사업을 처음 해보았는데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사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씨는 "문화재단에서 모집하는 청년 기획자를 신청해서 공부해 볼 생각이에요. 누군가가 나를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 팀은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하고 봉사활동도 이어 나가면서 지금도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라앙상블'이라는 이름도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음악을 흥얼거리는 소리에서 따왔어요. 또한 모든 음의 기준이 음계 ''처럼 목포에서 음악 하는 팀이라고 하면 라라앙상블을 떠올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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