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평 스마트그린산단 압해도에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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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평 스마트그린산단 압해도에 조성하자
  • 김영준
  • 승인 2023.05.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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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상생 모델… 시군 통합에도 긍정 효과
한국갤럽, 목포 78.1%, 신안 49% 통합찬성 여론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와 신안군의 '·군통합'을 위한 민간단체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20만평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압해도에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민선8기 박홍률 시장의 공약으로 추진 중인 20만평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신안군 압해면에 추진한다면 목포시와 신안군의 상생 모델 뿐만 아니라 시군 통합에도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포시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할 20만평 규모의 부지를 찾기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신안 압해면에 산단을 조성한다면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목포시는 이 산단 조성시 규모나 수요 등을 따지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오는 6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 등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은 대양산단의 분양률이 100%를 달성함에 따라 신규 산업단지의 필요성 대두와 함께 4차 유망산업과 제조업 등 1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해 지역 신규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청년 창업자의 초기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산단 일부 용지를 저렴한 공공임대 산업용지로 운영하고 다양한 세제혜택과 기업 운영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청년인구를 유입하겠다는 포부다.

목포시민 78.1%, 신안군민 49% 통합 찬성

목포시민 78.1%와 신안군민 49%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발표한 '목포·신안 통합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포시민 78.1%는 통합에 찬성했으며, 16.8%는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찬성 응답률이 85%로 월등했으며, 18~29세는 51.3%로 절반을 겨우 넘겨 대조를 보였다.

신안군도 찬성이 49.0%, 반대 42.4%, 모름 8.6%를 보였다. 찬성이 절반에 가깝도록 높았으나 반대와 오차범위 내 차이에 그쳤다.

지역별 찬성 비율은 목포와 가까운 주민들은 낮고, 먼거리 주민들이 높았다.

목포와 가까운 압해읍과 암태면, 자은면, 증도면, 지도읍에서 43.7%로 반대 45.7%보다 낮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도초면, 비금면, 신의면, 안좌면, 장산면, 팔금면, 하의면, 흑산면은 찬성이 절반이 넘는 54.5%로 반대 39.0%를 앞섰다.

목포시가 추진 중인 20만평 스마트그린산단을 압해도에 조성한다면 시군통합에 상대적으로 반대여론이 높은 목포 인근지역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와 신안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포 504, 신안 506명이 답해 응답률은 목포 10.3%, 신안 15.7%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목포시, 신안군과 공감대 형성 집중

현재 목포시는 신안군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군통합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민공감대가 부족해 실패했던 과거 사례를 교훈삼아 관()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지양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먼저, 목포시는 서남권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발전과 30년 숙원사업인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을 위해 큰목포기획단을 신설해 통합에 대한 집중력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시는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신안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시군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그동안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자매결연 체결을 마무리 짓고 두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목포신안 상생발전을 위한 신안군과 통합효과 분석 연구용역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과업으로 국내외 행정통합 사례를 분석, 상생 발전을 위한 통합전 협력방안 연구, 통합에 대한 비전과 발전 방안, 특별법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해 통합의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은 5월에 착수해 권역별로 통합 주민설명회와 시·군민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전문가 조사, 이해관계자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청취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시군이 통합되면 신안은 목포에 일방적으로 흡수된다는 의식이 높았는데 20만평 규모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압해도에 조성하면 시군 상생협력의 좋은 본보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포·신안 통합에 대한 목포시의 진정성을 보이는 사례이고 나아가 관광통합, 경제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을 이뤄 두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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